[경제] 美Fed "기업들 관세로 인한 가격 인상 우려…선제 인상 사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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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준비제도(Fed) 청사.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미국 내 사업자들이 전반적으로 향후 몇개월 간 경제활동에 소폭의 낙관적인 기대를 유지하고 있다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5일(현지시간) 밝혔다.

다만 사업자들은 잠재적인 관세 영향으로 인한 원재료 가격 인상을 우려하고 있으며, 일부 사업자는 제품 가격을 선제적으로 인상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Fed는 이날 발표한 3월 경기동향 보고서(베이지북)에서 지난 1월 중순 이후 경제활동 주체들이 바라보는 미 경제 상황에 관해 이같이 분석했다.

Fed는 조사대상 기간 소비지출이 전체적으로 감소했다면서 필수품 수요는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지만,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임의 소비재의 가격 민감도가 높아진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남부 지역 한파·폭설 등 이례적인 기상 조건으로 여가·접객업의 수요가 약화했다고 봤다.

건설업의 경우 주거용 및 비주거용 모두 활동이 소폭 감소했는데, 건설업종 사업자들이 목재 및 기타 자재 가격에 대한 잠재적 관세 영향에 대해 불안감을 표했다고 전했다.

특히 물가와 관련해 대부분 지역 사업자는 잠재적인 관세가 원재료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으며, 일부 기업들은 선제적으로 가격 인상을 했다는 개별 사례도 보고됐다고 전했다.

경제활동 전반에 대해서는 "1월 중순 이후 전반적인 경제 활동이 소폭 상승했다"라고 평가했다.

베이지북은 미국 12개 연방준비은행이 담당 지역별로 은행과 기업, 전문가 등을 접촉해 최근 경제 동향을 수집한 경제 동향 관련 보고서로, 통상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2주 전에 발표한다.

이번 보고서는 오는 18∼19일 열리는 FOMC 회의를 앞두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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