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은 김상현 대표이사 부회장이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위원회' 초대 위원장에 취임했다고 12일 밝혔다. 한경협은 부가가치와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서비스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고 서비스산업의 경쟁력을 위한 정책 건의를 하기 위해 올해 처음 서비스산업위원회를 꾸렸다. 위원회는 ▶규제혁신 분과 ▶인력·생산성 분과 ▶신산업 분과를 운영한다.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 롯데쇼핑

김상현 부회장은 2022년부터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롯데e커머스 등 여러 롯데 유통 계열사의 총괄대표를 맡고 있다. 롯데쇼핑은 “국내∙외 여러 유통기업의 대표를 역임한 전문성과 노하우로 서비스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발전에 적임자라는 부분이 위원장 선임의 이유”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여야 국회의원으로 구성된 ‘한국경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모임’을 초청해 출범 회의를 열었다. 이 회의에는 김상현 부회장을 비롯한 위원 11명과 자문 4명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각 사의 현장 애로를 사례로 들면서 관련 규제완화와 세제지원 등을 건의했다.

김상현 부회장은 개회사에서 서비스산업 육성을 경제 성장의 마지막 퍼즐로 꼽았다. 그는 “서비스업에 대한 정책 지원을 제조업 수준으로 확대하고 서비스업 규제를 선진국 수준으로 완화해 기업 투자를 촉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비스업 인력 양성 등 체계적인 지원을 위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같은 법적 장치도 제언했다.

김 부회장은 “K뷰티, K푸드를 넘어 ‘K서비스’라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세계가 주목하는 산업으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K서비스 산업의 선봉장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정책당국자 초청간담회를 열고 향후 분과별로 도출된 정책과제를 선별해 국회와 정부에 전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