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지난해 115억 연봉…전년대비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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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6일 경기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2025 신년회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신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에서 지난해 총 115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12일 현대자동차가 공시한 2024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지난해 현대차에서 급여 40억원, 상여 28억원, 기타 근로소득으로 2억8700만원 등 총 70억8700만원을 받았다. 2023년에 받은 82억원(급여 40억원, 상여 42억원)보다 소폭 줄었다. 11일 공시된 현대모비스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정 회장은 급여와 상여 등을 합해 44억3100만원을 수령했다. 정 회장의 지난해 보수 합계는 115억1800만원이다. 정 회장은 올해부터 등기임원인 기아에서도 보수를 받는다. 정 회장의 첫 기아 보수는 올해 8월 공시될 반기보고서에서 공개된다.

현대차의 지난해 생산실적에는 지난해 하반기 가동을 시작한 미국 조지아주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도 포함됐다. 다만 미국 공장 두 곳의 생산실적은 36만1632대로 2023년 대비 소폭 줄었다.

현대차는 지난해 연구개발비 4조9212억원을 지출했는데, 올해는 6조7516억원으로 37% 더 늘릴 계획이다. 총 투자액 중 공장신증설 비용이 연구개발비 다음으로 컸다. 지난해 미국 메타플랜트아메리카와 울산 신공장 건설 등 공장신증설 비용에 3조2195억원을 썼는데, 올해도 3조1482억원을 들인다.

지난해 말 기준 현대차 임직원(기간제 근로자 포함)은 총 7만5137명으로 집계됐다. 남성 6만9454명, 여성 5683명이다. 전년 대비 1635명 늘었다. 이들의 1인당 평균 급여액은 1억2400만원, 평균 근속연수는 15.8년이었다.

현대차 직원들의 육아휴직 사용률도 올해 처음 공시됐다. 지난해 10월 저출산ㆍ고령화 위원회가 상장기업의 임직원 육아휴직 사용 현황을 공시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육아 휴직 사용자는 693명(남성 292명, 여성347명)이다. 여성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91%,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은 7%에 그쳤다.

◇삼성전자 연봉킹은 경계현=삼성전자는 11일 2024년도 사업보고서를 공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실적 부진에도 연구개발 비용과 시설 투자액을 역대 최대로 늘렸다. 연구개발액은 34조9981억원으로 전년 대비 6조6584억(23.5%) 늘었고, 시설투자액은 53조6461억원 중 86.3%는 반도체(DS) 부문에 집중됐다.

지난해 삼성전자 전ㆍ현직 임원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임원은 반도체 수장에서 물러난 경계현 고문이었다. 경 고문은 지난해 퇴직금 52억7200만원을 포함해 총 80억3600만원을 받았다. 퇴직자를 제외한 연봉 1위는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급여 16억1700만원과 상여 34억8200만원 등 총 52억40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 임직원(기간제 근로자 포함)은 총 12만9480명으로 전년 대비 4676명 늘었다. 임직원 1인 평균 급여액은 1억3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000만원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육아휴직 사용자는 총 4892명으로 전년 대비 9.4% 늘었고, 여성 직원(3382명)이 남성 직원(1510)명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육아휴직 사용률은 여성은 97.8%에 달했지만, 남성은 13.6%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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