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속보] 국방부 조사본부, 전투기 오폭 조종사 2명 형사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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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포천 전투기 오폭 사고 관련 브리핑을 하며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뉴스1
국방부 조사본부는 폭탄을 잘못 투하해 민간인 포함 43명의 부상자를 낸 전투기 오폭사고와 관련해 조종사 2명을 업무상 과실치상 등의 혐의로 13일 형사 입건했다고 밝혔다.
본부는 이날 공지문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공개하고 “현재까지 수사를 통해 조종사의 표적 좌표 오입력이 사고의 직접적 요인임을 확인했다”고 알렸다.
또 이번 오폭 사고의 직·간접 원인 등에 대해 계속해서 사실을 규명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앞서 공군은 지난 11일 오폭사고 해당부대 전대장(대령)과 대대장(중령)을 보직해임했다.
지난 6일 KF-16 편조 2대는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진행되는 ‘연합·합동 통합화력 실사격 훈련’에 참가해 8발의 MK-82을 투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10㎞ 남쪽으로 떨어진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민가에 폭탄을 떨어뜨렸다.
지난 10일 공군 중간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사고 원인은 조종사의 좌표 입력 실수였다. 조종사는 프린터 오류를 이유로 첫 좌표 확인 작업부터 생략했고, 폭탄 투하 직전에는 보지 못한 표적을 육안 확인했다고 사실상 허위 보고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기 포천시는 12일 현재 이동면 노곡리에서 발생한 오폭 사고 민간인 부상자는 2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군인 부상자는 1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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