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암살 위협설' 제기된 이재명, 방탄복 입고 최고위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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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부근 민주당 천막농성장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암살 위협설이 제기된 이 대표는 이날 방탄복을 입고 최고위를 진행했다. 뉴스1
'암살 위협설'이 제기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민주당 천막농성장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방탄복을 입고 참석했다.
민주당 정치테러대책위원회 위원장인 전현희 최고위원은 "안전이 최우선이란 경찰과 민주당 요청에 따라 이 대표가 방탄복을 입고 회의에 함께 했다"며 "소통에 차질이 있더라도 양해 부탁한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전날 오후부터 이 대표에 대한 신변 보호를 시작했다. 신변 보호에 투입되는 인원이나 구체적인 방식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조치는 민주당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민주당은 지난 12일 지도부를 포함한 다수 의원이 '러시아제 권총을 밀수해 이 대표를 암살하려는 계획이 있다'는 내용의 문자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암살 위협설로 인해 방탄복을 입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이와 관련해 경찰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지난 17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언론에 보도되는 내용을 보고 첩보 수집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유의미한 단서가 확보되면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사안에 관해 정식으로 수사 의뢰나 신고를 받진 않았고 구체적인 범죄 혐의도 확인된 부분이 없다"고 덧붙였다.
암살 위협설이 제기되면서 이 대표는 지난 14일 광화문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와 장외 집회에도 불참했으나, 이날 경찰 신변 보호를 받으며 외부 활동을 시작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는 것과 관련해 "대통령도 헌정질서를 파괴할 경우에는 현직이어도 처벌하게 돼 있다. 국민 누구든 현행범으로 최 권한대행을 체포할 수 있는 것"이라며 "몸조심하기를 바란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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