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김연경 앞세운 흥국생명, 만원 관중 앞에서 챔프전 먼저 1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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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승리하면서 6년 만의 통합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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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3-0으로 완승한 뒤 기뻐하는 흥국생명 선수들. 연합뉴스

정규리그 1위 팀 흥국생명은 3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xxxx-xxxx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 1차전 홈 경기에서 정관장을 세트 스코어 3-0(25-21, 25-22, 25-19)으로 꺾었다.

지난 시즌까지 18번 치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 승리 팀은 10번(55.5%)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5821명의 만원 관중은 은퇴를 앞둔 흥국생명 간판스타 김연경(37)을 연호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흥국생명은 xxxx-xxxx시즌부터 3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올랐지만, 지난 두 시즌에는 준우승에 머물러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올 시즌은 분위기가 다르다. 개막 14연승을 내달리며 독주했고, 정규리그 5경기를 남기고 1위를 확정했다. 역대 여자부 최소 잔여경기 1위 확정 신기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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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3-0으로 완승한 뒤 기뻐하는 흥국생명 선수들. 연합뉴스

여세를 몬 흥국생명은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무실세트 승리를 거두고 xxxx-xxxx시즌 이후 6시즌 만의 통합 우승까지 2승 만을 남겨뒀다.

챔피언결정전이 끝나면 현역 생활을 마감하는 김연경(16점)은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1차전 승리를 이끌었다. 외국인 선수 투트쿠 유즈겡크(14점·등록명 투트쿠)와 정윤주(13점)도 힘을 보탰다.

반면 xxxx-xxxx시즌 이후 13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정관장은 1패를 안고 다음달 2일 인천에서 열리는 2차전을 준비하게 됐다.

정관장이 자랑하는 '쌍포'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13점)와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17점)는 이날도 건재했지만, 국내 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해 승리로 연결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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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3-0으로 완승한 뒤 기뻐하는 흥국생명 김연경(10번). 연합뉴스

흥국생명은 1세트 중반까지 시소게임을 벌였다. 15-16에서 아닐리스 피치(등록명 피치)가 네트를 넘어오는 공을 다이렉트 킬로 연결해 동점을 만들었고, 정윤주가 랠리 끝에 오픈 공격을 연이어 성공해 18-16으로 역전했다. 이어 원포인트 서버 박수연의 서브 에이스로 20점 고지를 밟고, 김연경의 퀵 오픈으로 21-17로 달아났다. 김연경은 21-19에서도 퀵 오픈으로 상대 의지를 꺾었다.

흥국생명은 2세트에서도 김연경을 주연으로 내세워 짜릿한 역전극을 연출했다. 13-17에서 피치가 이동 공격에 성공한 뒤 표승주의 퀵 오픈을 블로킹하며 연속 2득점했다. 김연경은 15-17에서 몸의 균형이 무너진 상황에서도 오픈 공격을 꽂아 넣었고, 16-18에서 다시 퀵오픈과 시간차 공격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22-20에선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2세트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승부의 추는 3세트 중반에 완전히 흥국생명 쪽으로 기울었다. 13-12에서 김연경은 퀵 오픈을 성공했고, 부키리치는 백어택 범실을 했다. 김연경은 15-13에서 퀵 오픈을 성공하더니, 후위로 이동해 서브 에이스를 꽂아 넣었다. 흥국생명은 정윤주의 오픈 공격으로 18-13까지 달아나면서 정관장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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