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AI 발전 촉매 되도록…서울시, 글로벌 최고 수준 교통데이터 민간에 확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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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보유 중인 교통데이터를 대거 기업과 스타트업, 연구기관 등에 개방한다. 국내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다양한 서비스 개발 등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인공지능(AI) 기술 확산에 발맞춰, 교통 분야에서 AI 기반 서비스 개발과 연구를 지원하기 위한 교통데이터 수요조사를 오는 30일까지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 등은 물론 데이터가 필요한 시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도록 문호를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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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 연세로 일대를 지나는 시민들이 모습. 뉴스1

시는 세계 최고 수준의 대중교통 시스템 등을 바탕으로 방대하고 품질 높은 교통 데이터를 대거 보유하고 있다. 서울시 데이터는 특히 교통카드 태그 승하차 시스템을 통해 매일 승하차 경로, 시간 등이 기록되고 있어 높은 신뢰도를 자랑한다. 서울시는 현재 ‘서울교통빅데이터 플랫폼’, ‘서울 열린데이터광장’, ‘공공데이터포털’ 등을 통해 ▶버스ㆍ지하철 승하차 승객수 ▶교통 시설 정보 ▶교통 속도 등의 정보를 시민에게 제공 중이다. 특히 자주 쓰이는 대중교통 도착 정보의 경우 내비게이션과 지도 앱 등 위치기반 서비스 사업자에 제공되고 있다. 일반 시민 역시 스마트폰 등을 통해 다양한 교통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이번 수요조사를 시작으로 AI 학습과 알고리즘 개발에 적합한 데이터 제공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시 측은 “그간 수치 등 통계 중심의 정형 데이터가 주로 제공됐다면, 앞으로는 다양한 개발 수요에 맞춘 시계열 데이터 및 비정형 데이터 등으로 폭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 이미지, 영상정보 등을 중심으로 한 비정형 데이터와 시간대별 교통량ㆍ속도 등 시간 흐름을 담는 시계열 데이터가 융합될 경우 다양한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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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4일 오전 4시 30분쯤 30분 가량 첫차가 밀린 702A 버스 대신 742 버스 첫차를 타고 서울역 방면으로 출근하는 승객들이 버스 안을 가득 메웠다. 이아미 기자

한편 수요조사에 참여하고자 하는 이는 ‘서울교통빅데이터 플랫폼’ 누리집에서 오는 30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시는 수요조사 이후 전문가 회의를 거쳐 개방 대상 데이터를 선정하고 개인정보 비식별화 등 전처리 과정을 통해 AI 활용에 적합한 교통 데이터를 구축한 뒤, 올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관련 데이터를 개방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또 다양한 부문에서 파급효과를 낼 수 있도록 데이터 지원 연계사업을 강화해 간다는 계획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AI 시대에 공공기관이 선제적으로 데이터 수요를 파악하고, 이를 실질적으로 활용 가능한 형태로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서울시가 데이터 기반 도시혁신을 이끌고, AI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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