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달 만에 비없는 주말…서울 한낮 20도 "봄나들이 가기 좋아요”

본문

17454757356318.jpg

24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시민들이 파란 하늘, 쾌청한 날씨를 만끽하고 있다. 뉴시스

4월 들어 처음으로 비 소식 없는 화창한 주말을 맞을 전망이다. 다만 건조하고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부는 만큼 화재에 주의해야 한다.

이창재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24일 정례 예보 브리핑에서 “우리나라는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 영향권에 들겠다”며 “이번 주는 완연한 봄 날씨로 큰 위험 기상 없이 당분간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고 말했다.

이번 주 초까지만 해도 초여름 더위가 나타났지만, 이날 밤에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25일부터는 기온이 평년 수준으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25~26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일부 내륙 지역에는 기온이 0도 내외로 내려가면서 서리가 내리거나 얼음이 얼 수 있다.

비 없는 화창한 주말…4월 들어 처음

17454757358009.jpg

완연한 봄날씨를 보인 23일 오후 경남 양산시 물금읍 황산공원에 활짝 핀 튤립이 눈길을 끌고 있다. 뉴스1

주말에는 전국 대부분이 화창한 봄 날씨가 예상된다. 이달 들어 주말마다 적지 않은 양의 비가 내렸는데, 한 달 만에 쾌청한 하늘을 이틀 내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낮 동안에는 햇볕을 받아 기온이 상승하지만, 야간에는 복사 냉각으로 기온이 하강하면서 15도 안팎의 큰 일교차가 나타날 전망이다.

26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3~10도, 낮 최고기온은 16~24도가 예상된다. 27일 기온도 전날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을 전망이다. 서울의 경우 아침은 9~10도, 한낮은 20도로 완연한 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7일 밤부터 28일 아침 사이에는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제주도 등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중부지방과 경북 북부를 중심으로는 주말 동안 순간풍속 시속 55~70㎞ 이상, 산지는 90㎞/h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강원 산지나 경북 북부 동해안 지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다.

이 분석관은 “주말에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건조주의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이번 주말 날씨가 좋기 때문에 야외 활동이 많을 텐데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주의해달라”고 했다.

주말을 지나 다음 주에도 전국이 평년 수준의 기온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기온이 극과 극을 오가는 오락가락한 날씨는 당분간 없을 전망이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53,166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