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시립마산요양병원, 치매안심병원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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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안심병원 지정 개소식 사진
시립마산요양병원(대표 하충식)이 보건복지부 ‘치매안심병원’으로 지정되어 23일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번 지정은 지역 내 치매 환자에게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치료와 돌봄을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치매 가족의 부담 경감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시립마산요양병원은 국비와 지방비 약 18억 원을 투입해 병동 증축 및 리모델링을 완료했다. 지상 4층 규모 본관과 별관을 연결해 연면적 1,208.97㎡, 총 14실 55병상의 치매안심병동을 마련했다. 병동에는 간호사실, 상담실, 환자휴게실, 목욕실, 원예요법실, 전문 프로그램실 등 치매 환자 친화적 공간을 조성했으며, 22종 158대의 최신 의료장비도 추가 배치해 진료 환경을 대폭 개선했다.
치매안심병원은 치매관리법에 따라 전문의, 간호사, 작업치료사 등 전담 인력과 전용 시설·장비를 갖춘 병원급 의료기관을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정하는 제도다. 특히, 망상, 공격성, 배회 등 이상행동증상(BPSD)을 동반한 환자의 입원 치료와 관리를 전문적으로 수행한다.
2008년 개원한 시립마산요양병원은 2018년부터 창원한마음병원이 수탁 운영해 오며, 현재 52실 288병상 규모로 치매를 포함한 뇌졸중, 파킨슨병, 말기 암, 노인성 질환 등을 전문적으로 진료하고 있다. 지난 2022년, 보건복지부 공립요양병원 치매환자지원사업에서 5년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하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요양병원 적정성 평가에서 우수한 평가를 이어가면서 이번 치매안심병원 지정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날 개소식에서 시립마산요양병원 하충식 대표(창원한마음병원 의장)는 “치매안심병원 지정은 단순한 시설 확장을 넘어 지역사회 어르신의 삶의 질을 지키는 의미 있는 발걸음”이라며, “환자 한 분 한 분을 내 가족처럼 돌보며 신뢰받는 공공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밝혔다.
창원시 마산보건소 이지련 소장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촘촘한 치매 관리체계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전했다.
창원특례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김이근 시의원은 “치매안심도시 실현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이번 치매안심병원 지정을 기반으로 시립마산요양병원은 치매 치료의 지역 거점 병원으로서, 전문성과 따뜻함을 갖춘 의료 서비스를 통해 치매 환자와 가족 모두에게 희망이 되는 병원으로 나아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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