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셰플러,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1R 선두…매킬로이는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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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가 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1라운드 공동 선두로 출발했다. 로이터=연합뉴스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마지막 시그니처 이벤트인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첫날부터 최상위권에서 경쟁했다.
셰플러는 20일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하이랜즈(파70·684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하나와 버디 7개, 보기 하나를 묶어 8언더파 62타를 적어내며 오스틴 에크로트(미국)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올 시즌 PGA 투어 3승을 기록 중인 셰플러의 4승 도전 무대이자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로서 타이틀 방어 무대이기도 하다. 셰플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김주형과 연장 접전 끝에 승리해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은 바 있다.
첫 홀인 1번 홀(파4)을 포함해 전반에만 5개의 버디를 낚은 그는 12번 홀(파4) 버디에 이어 13번 홀(파5)에서 투온에 성공한 뒤 3m 이글 퍼트를 성공시켜 한꺼번에 2타를 줄였다. 15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17번 홀(파4)에서 세컨드 샷이 그린을 벗어난 뒤 그린 밖에서 퍼트한 볼을 홀컵 가까이 붙이지 못 해 유일한 보기를 적어냈다.
경기 후 셰플러는 “초반 흐름이 좋았고, 15번 홀까지 기세를 잘 지켰다”면서 “17번 홀에서 한 번 실수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꽤 좋은 날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셰플러와 함께 올 시즌 3승을 달성한 매킬로이는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으며 공동 선두 그룹에 2타 뒤진 공동 3위(6언더파 64타)에 올랐다. 새 드라이버에 대한 적응이 덜 돼 14차례의 드라이버 티샷 중 8개를 페어웨이로 보냈다. 하지만 그린 적중률 83.33%(18회 중 15회), 그린 적중시 퍼트 수 1.6개로 출전 선수 중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흔들리는 티샷을 만회했다.
경기 후 매킬로이는 “당장의 결과에 대해 연연할 필요가 없다”면서 “최선을 다해 경기하고 좋은 스윙을 하려 노력하다보면 우승이 가능한 위치에 서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지난해 연장전 끝에 아쉽게 준우승한 김주형이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지난해 이 대회 공동 3위에 오른 임성재도 같은 성적으로 김주형과 함께 공동 15위로 출발했다. 저스틴 토머스,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 등도 같은 순위다.
안병훈은 잰더 쇼플리(미국),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과 함께 공동 36위(1언더파 69타), 김시우는 공동 51위(1오버파 71타)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 2017년 이 대회 우승자 조던 스피스(미국)은 12번 홀까지 진행하다 목 통증을 호소하며 기권했다. PGA 투어에서 300개 가까운 대회에 참가한 그가 중도에 기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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