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엄경영 "국힘 170석" 예측에…이언주 "아무것도 못하는 상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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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정확히 예측해 '엄문어'(월드컵 승패 적중률이 높았던 문어에 비유)라는 별칭을 얻었던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이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170석가량 얻을 수도 있다"고 예측한 데 대해 이언주 민주당 경기 용인정 예비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 임기가 3년이나 남았는데 어떻게 되겠는가"라면서 "여당이 150석 이상이 됐을 때는 그냥 손 놓고 아무것도 못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엄 소장은 11일 한국경제신문에 기고한 글을 통해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포함하면 국민의힘은 170석까지, 민주당은 110석(진보당 3석, 새진보연합 3석 제외)에 그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에 이 후보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국회가 통과시켜도 계속 거부권 행사해 (야당 의석이) 200석 넘지 않으면 제대로 안 되는 이런 절망적인 상황에서 170석이 된다? 윤석열 대통령 임기가 3년이나 남았는데 어떻게 되겠는가"라며 "여당이 150석 이상이 됐을 때는 그냥 손 놓고 아무것도 못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토로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이 부족한 점도 많고 성에 안 차는 점도 많을 것이지만 그런데도 함께 정권 실정을 견제해야 하지 않느냐"면서 "저희도 더 나은 대안을 마련해서 좋은 모습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엄 소장은 "총선이 끝나면 이재명 대표가 가고 조국 대표가 온다고 생각한다"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민주당 공천에 실망한 호남 유권자, 진보 성향 지지자들이 교차투표를 통해서 비례대표는 대거 조국 신당을 찍을 것 같다는 예측이다. 엄 소장은 지난 2월 28일 밤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연동제이기에 15% 득표하면 (비례대표 의석을) 50석 잡고, 50석의 15%면 한 7~8석이 된다"면서 "조국 신당이 가져가 버리면 민주당 비례의석은 줄어들어 민주당이 실제 얻을 수 있는 비례의석은 최대 5석 미만으로 지역구 100석을 합쳐 (22대 총선 때 민주당은) 105석 정도 얻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렇게 될 경우 "민주당 폭망으로 이재명 대표가 제대로 당권을 유지할 수 없다"며 "이재명 대표 가고 조국 대표가 온다"고 했다.
엄 소장은 21대 총선 당시 민주당 등 야당이 180석을 차지할 것이라고 정확하게 예측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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