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日오사카 대관람차, 낙뢰 맞고 정지…승객 20여명 공포의 9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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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카의 대관람차가 25일 낙뢰를 맞고 정지해 승객 20여명이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 후지 뉴스 네트워크 유튜브 캡처
일본 오사카의 대관람차가 낙뢰를 맞고 긴급 정지해 승객 20여명이 약 9시간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요미우리 신문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45분쯤 오사카부 스이타시의 대형 복합시설 '엑스포시티' 내 대관람차 '오사카휠'이 낙뢰로 인해 운행 중 정지됐다.
이 사고로 관람차에 타고 있던 승객 20여명이 갇혀 약 9시간 만인 이튿날 오전 2시 40분쯤 구조됐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대관람차 운영사는 사고 직후 직접 구조 활동을 벌이다 뒤늦게 소방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운영사에 따르면, 업체는 기계를 사용해 관람차를 움직여 곤돌라 1대씩 지상에 내리는 작업을 했다. 해당 작업이 1대당 1~2분씩 걸려 늦어도 4시간이면 72대 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수동으로 작업하다 보니 오후 9시쯤에는 1대당 5분 이상 소요됐다. 이에 구출 작업이 더뎌지자 뒤늦게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일본 오사카의 대관람차가 25일 낙뢰를 맞고 정지해 승객 20여명이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 후지 뉴스 네트워크 유튜브 캡처
운영사가 구조 작업을 하는 동안, 관람차에 타고 있던 승객이 먼저 소방당국에 신고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운영사 관계자는 "매뉴얼에 따라 구출 작업을 할 수 있겠다고 판단해 당초에는 소방당국에 신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스이타시 소방본부는 "인명에 관계될 가능성도 있어 이상이 발생했을 때는 곧바로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6년 개장한 '오사카휠'은 높이가 123m로, 일본에서 가장 높은 관람차로 알려져 있다. 한 바퀴를 도는 데 18분이 소요되며, 바닥이 투명해 마치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스릴을 맛볼 수 있어 관광객에게 인기가 있다.
한편 대관람차는 26일 현재 운행이 중단된 상태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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