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캄보디아 범죄단지 한국인 대학생 살해 주범, 프놈펜서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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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측 경찰 관계자들이 지난달 20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턱틀라사원에서 지난 8월 보코산 지역의 온라인스캠범죄단지에 감금돼 고문 끝에 숨진 대학생 박모씨의 시신 부검 및 화장을 마치고 사원을 나서고 있다. 뉴스1
지난 8월 캄보디아 범죄 단지에서 발생한 한국인 대학생 고문·살해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중국동포 리모 씨가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28일 외교가에 따르면 캄보디아 수사 당국은 전날 프놈펜 시내 식당에서 새벽 시간 다른 일행과 식사하던 리 씨를 살인 등 혐의로 긴급 검거했다. 외교가 관계자는 “체포 사실은 확인되지만, 수사가 진행 중이라 구체적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도 현지 당국으로부터 주범 검거 사실을 통보받았으며, 리 씨의 국내 송환 가능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리 씨는 지난 8월 깜폿주 보코산 인근 범죄 단지에서 20대 한국인 대학생 박모 씨를 감금하고 고문한 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씨는 7월 17일 “현지 박람회에 다녀오겠다”고 가족에게 말하고 캄보디아로 출국했으나 이른바 ‘웬치’로 불리는 범죄 조직에 의해 납치돼 한 달 가까이 고문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 씨는 지난달 8일 보코산 일대에 주차된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건과 관련해 30대에서 40대 중국인 3명은 지난달 이미 캄보디아 법원에 구속 기소됐다.
박 씨 시신은 지난달 20일 프놈펜의 불교 사원에서 부검 및 화장 절차를 거쳤고, 사건 발생 70여 일 만에 유족에게 인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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