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힘, 중앙지법 앞서 규탄대회…"추경호 영장 기각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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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2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열린 추경호 의원 구속심사 규탄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이 추경호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는 2일 여론전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1시 30분 추 의원의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예정된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구속 심사 규탄대회’를 열었다.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 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 추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20분쯤 법원에 출석했다. 그는 '의원총회 장소를 거듭 변경한 이유를 어떻게 소명할 것이냐'는 질문에 "정치적 편향 없는 법원의 공정한 판단을 기대한다"고만 답하고 법정으로 향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규탄대회에서 “추 원내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은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구속영장”이라며 “반드시 기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날 발언 전 ‘계엄 해제 투표 안 하지 않았나’라는 범여권 유튜버들의 고성과 항의가 이어지자 “영장이 기각될 것이 두려워서 더불어민주당의 졸개들이 지금 어떻게 저열하고 치졸하게 짖어대는지를 그대로 들려드리기 위해 잠시 조용히 있겠다”고 했다.

이어 “추 원내대표의 (구속영장) 다음은 국민의힘이 될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추 의원을 목숨 걸고 지켜야 한다”며 “민주당은 벌써 영장이 기각될 것에 겁을 먹고 있다. 국민의힘의 분노에 겁을 먹고 있다”고 했다.

장 대표는 “대한민국 사법부의 양심과 용기를 믿는다"며 "영장은 반드시 기각될 것이고 무도한 내란 몰이는 그 막을 내릴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이 무도한 이재명 정권의 독재를 끝내는 국민 대반격의 시작이 될 것"이라며 "정의가 승리할 것이다. 법치가 승리할 것이다. 국민이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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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2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열린 추경호 의원 구속심사 규탄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송언석 원내대표도 추 전 원내대표의 무죄를 주장했다. 그는 “이번에 조작된 퍼즐로 끼워 맞춘 영장은 사실과 법리로 따지면 당연히 기각돼야 한다”며 “야당 탄압 정치공작에 사즉생의 각오로 맞서면서 대한민국의 법치주의와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내겠다”고 했다.

이어 “추 전 원내대표는 그날 원내대표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정치 특검이 신청한 영장은 삼류공상소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계엄에 공모했다고 하면서 도대체 누구와 무슨 모의를 했는지 아무것도 밝혀내지 못했고 어떤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권의 의도는 분명하다. 우리 당을 ‘내란 정당’이라고 프레임을 씌워서 기어이 야당을 탄압하고 궤멸시켜 버리겠단 정치 공작에 불과하다”며 “민주당은 이미 내란특별재판부와법왜곡죄를 신설하는 법안을 법제사법위원회 소위에서 일방적으로 통과시켰다. 사법부의 독립, 삼권분립을 완전히 붕괴시키고 파괴시키는 반헌법적 발상”이라고 했다.

또 “정략적인 내란몰이로 내년 지선까지 국민을 호도하겠다는 이러한 무책임한 비열한 정치공작을 그냥 두고 볼 수 있겠나”라며 “끝없이 질주하는 오만한 독재정권을 막아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밤으로 예상되는 추 의원의 구속영장 실질심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서울구치소 앞에서 함께 대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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