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속보] 李 "한반도서 전쟁상태 종식, 남북연락채널 복구 제안"

본문

bt0b0dffe0018f963b6705055f568aabed.jpg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의장인 이재명 대통령이 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2기 민주평통 출범식에서 의장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일 "한반도에서 전쟁 상태를 종식하고, 핵 없는 한반도를 추구하겠다"며 "공고한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2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출범식에서 의장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북측처럼 국제사회의 엄청난 제재를 감수하며 핵무장을 시도하는 것도 비현실적"이라며 "우리의 핵무장은 핵 없는 평화적 한반도 원칙에도 어긋난다"고 말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한미 정상회담에서 공식적으로 전쟁 상태인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며 "이런 인식과 공감을 바탕으로 한미 공조를 통해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또 "'페이스 메이커'로서 북미 대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관련국들과도 협의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이 대결과 갈등으로 치달을 때 국민의 삶은 불안하고 정치, 경제, 민주주의는 위협받았다"며 "끝나지 않는 전쟁 상황과 분단 체제는 민주주의와 정치 발전을 저해하고,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정치세력은 분단을 빌미로 민주주의를 억압하고, 국내 정치 상황을 왜곡했다. 급기야 계엄을 위해 전쟁을 유도하는 위험천만한 시도까지 했다"며 "전쟁 종식과 분단 극복, 온전한 평화 정착은 우리의 민주주의를 완성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비록 지금은 대화와 협력이 단절되어 있지만 우리가 진정성을 가지고 먼저 손을 내밀어 인내심 있게 노력을 다해 나간다면 북측의 태도 역시 변할 수 있다"며 "적대로 인한 분단 비용을 평화에 기반한 성장 동력으로 바꿔내면 '코리아 리스크'를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싸워서 이기는 것보다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 즉 평화를 튼튼하게 구축하는 것이 남북 모두에게 최고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날 남북 간 합의가 이행되지 못하고 대결의 기운이 높아졌던 것은 유감"이라며 "남북대화 복원은 평화 공존의 미래를 열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도 했다.

이어 "7년째 중단된 남북대화를 되살리는 것부터가 평화 공존의 새로운 남북관계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허심탄회한 대화 재개를 위해 우선적으로 남북 간 연락 채널 복구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남과 북의 '공동성장'을 위한 협력도 추진하겠다"며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방안을 찾아 평화와 경제가 선순환하고 남북이 공동성장하는 길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51,568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