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배우 김우빈 손에 들린 책의 정체...예거 르쿨트르 리베르소 워치 탄생 스토리 담겼다 [더 하이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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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우빈이 홀리데이 시즌을 맞아 스위스 파인 워치 메이커 예거 르쿨트르가 공개한 한 티저 영상에 등장했다. 브랜드의 글로벌 앰배서더인 그는 영상에서 한 만화책을 탐독하는 동시에 나지막한 중저음으로 내용의 일부를 들려준다.
리베르소 웹툰 티저 영상에 등장한 브랜드 글로벌 앰배서더 배우 김우빈. 사진 예거 르쿨트르
이 만화책은 지난 11월 예거 르쿨트르가 온라인을 통해 공개한 리베르소 웹툰을 판본 형태로 엮은 것이다. 리베르소는 회전하는 케이스가 특징으로, 한 세기 가까이 그 역사를 이어가며 브랜드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시계다.
만화책 형태로 출간된 리베르소 웹툰. 사진 예거 르쿨트르
웹툰 작가 올리브코트와의 협업
브랜드는 ‘메이드 오브 메이커스(Made of Makers™)’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필리핀 출신 웹툰 작가 올리브코트(Olivecoat)와 협업해 리베르소의 탄생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웹툰을 제작했다. 메이드 오브 메이커스는 시계가 아닌 다른 전문 분야의 예술가·디자이너·장인과 협업해 특별한 결과물을 내놓는 활동이다. 이를 통해 시계 제작의 창의성과 정확성, 전문성에 대한 가치를 고객과 공유하는 데 중점을 둔 장기 프로젝트다.

필리핀 세부 출신의 웹툰 작가 올리브코트. 사진 예거 르쿨트르
올리브코트는 파스텔 톤 색감과 섬세한 감정 표현, 디지털 콜라주를 결합한 독창적 스타일로 주목받는 신예 웹툰 작가다. 13살부터 독학으로 작업을 시작했으며, 2021년 첫 연재작을 내놓으며 빠르게 팬층을 넓혔다. 캐릭터 간의 상호작용과 공감 중심의 서사가 그의 작품에서 드러나는 강점이다. 브랜드의 최고경영자(CEO) 제롬 랑베르(Jérôme Lambert)는 그를 “동시대적 시선과 타고난 재능을 통해 만화라는 고전 장르를 정교한 웹툰으로 재해석하는 데 성공한 작가”라며 “메이드 오브 메이커스 프로그램에 완벽히 부합하는 인물”이라고 협업의 이유를 밝혔다.

스토리텔링을 중시하는 올리브 코트는 예거 르쿨트르가 제공한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하되, 각색을 통해 누구나 쉽게 리베르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사진 예거 르쿨트르
리베르소 탄생, 서사 담은 웹툰을 통해 그려내
올리브코트가 이번 프로젝트에서 맡은 주제는 바로 리베르소의 탄생 스토리다. 작가는 브랜드가 제공한 아카이브 자료와 역사적 기록을 토대로 리베르소의 기원을 시각적으로 재해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업가 세자르 드 트레와 마스터 워치 메이커 자크 다비드 르쿨트르가 중심인물로 등장하며, 1931년 인도에서 벌어진 폴로 경기 중 시계 다이얼을 보호하기 위해 회전하는 케이스 구조를 개발하게 된 과정을 다룬다. 더불어 설립 이후 지금까지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스위스 르 상티에 공방의 모습과 20세기 초의 문화적 분위기를 동서양의 시각 언어를 결합해 풀어낸다. 특히 서부극을 동양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점이 특징적이다.
리베르소 컬렉션은 다양한 크기와 소재로 선보인다. 올리브코트가 손목에 찬 리베르소 트리뷰트 모노페이스(왼쪽), 영상 속 김우빈이 찬 리베르소 모노페이스 스몰 세컨즈(가운데), 웹툰에 등장하는 1931년 오리지널 모델에 영감을 받은 리베르소 트리뷰트 듀오페이스 스몰 세컨즈(오른쪽). 사진 예거 르쿨트르
올리브 코트가 찬 리베르소 트리뷰트 모노페이스. 사진 예거 르쿨트르
웹툰의 장점은 스크롤을 통해 다음 장면이 펼쳐진다는 것. 작가와 브랜드는 이 특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리베르소의 이야기를 하나의 타임라인처럼 따라가도록 설계했다. 독자는 화면을 내리며 아이콘이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한 세기 전에 탄생한 유산이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다시 한번 진화를 거친 셈이다.

웹툰 특징에 따라 스크롤을 아래로 내려 작품을 볼 수 있게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사진 예거 르쿨트르
‘메이드 오브 메이커스’의 경계 확장
예거 르쿨트르는 메이드 오브 메이커스 프로젝트를 통해 현대 시각 예술 및 미식·음악·향수 등 여러 결과물을 선보였다. 한국을 대표하는 디지털 미디어 아티스트인 강이연도 리베르소 케이스의 황금비율을 주제로 한 영상 작품을 공개한 바 있다. 프로젝트를 위해 그간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창작 활동을 벌이는 여러 미디어 아티스트, 쇼콜라티에∙믹솔로지스트∙페이스트리 셰프 등 식음료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장인, 조향사와 디자이너, 영화감독 등 여러 분야의 크리에이터가 참여했다.
작가 올리브코트. 사진 예거 르쿨트르
웹툰 작가 참여는 이번이 처음이다. 만화를 순수 예술로 바라본 브랜드의 남다른 시각 덕분이다. 이는 ‘전통은 과거에 머물지 않고 계속해서 새로운 방식으로 재탄생한다’는 메이드 오브 메이커스 프로그램의 취지와 철학과 정확히 연결된다. 예거 르쿨트르는 이미지를 나열해 이야기를 전달하는 만화의 특징을 선사시대 동굴 벽화에서 시작해 오늘날 모바일 웹툰까지 이어지는 표현 방식으로 보았다.
리베르소 웹툰은 예거 르쿨트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먼저 공개됐으며, 네이버 웹툰을 통해서도 선보인다. 시계 구매 고객에게는 만화책 판본을 선물로 제공한다.
브랜드는 홀리데이 시즌에 맞춰 시계 구매 고객에게 만화책을 증정한다. 사진 예거 르쿨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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