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재무장관 "올해 실질 GDP성장률 3% 전망…내년 인플레 하락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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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이야기하는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 로이터=연합뉴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7일(현지시간) CBS 인터뷰에서 올해 미국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3% 수준으로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경제가 예상보다 더 좋았다"고 평가하며 당면 과제로 인플레이션 안정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센트 장관은 내년에 인플레이션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물가 상승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다는 지적에는 오히려 문제의 근원이 전임 바이든 행정부에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 50년 중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초래했다"며 "민주당의 에너지 정책과 과잉 규제가 공급 부족을 만들고 현재의 생활물가 부담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또한 수입품 인플레이션이 전체 인플레이션보다 낮다며, 현재 물가를 끌어올리는 핵심 요인은 서비스 분야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소비자 부담을 키웠다는 비판에도 "서비스 물가가 문제이며 관세와는 관련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식료품, 휘발유, 임대료 등 노동 계층이 주로 소비하는 품목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실질소득도 약 1%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 미국 경제가 번영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센트 장관은 중국의 미국산 대두 수입 속도와 관련해 "중국이 구매를 더 가속하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양국 간 합의한 범위 내에서 수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0월 추가 관세와 보복 조치를 일부 유예하기로 합의한 이후 중국은 미국산 대두 수입을 재개한 바 있다.
그는 농가 지원을 위한 임시 지원금 조치에 대해, 중국의 대두 수입 중단으로 발생한 피해가 아직 복구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그 격차를 메우기 위한 다리를 놓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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