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려대, 학·석·박사 통합과정 신설... 장학금 대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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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전경

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는 2026년부터 우수 학부생이 학부 과정에서부터 연구에 조기 진입해 박사학위를 보다 효율적으로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학·석·박사 통합연계과정’을 새롭게 신설한다. 고려대는 이번 제도 도입이 연구중심 대학원 체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우수 연구인재를 조기에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본 과정은 본교 학부생이 4학기 이상 이수하고 평점평균 3.5 이상을 충족할 경우 지원할 수 있으며, 학사학위 취득과 동시에 석·박사 통합과정에 진입하도록 설계됐다. 첫 모집은 2026년 5월(2026학년도 후기)에 진행될 예정이다. 지도교수의 추천과 성적 기준을 충족한 학생은 대학원 석·박사 통합과정으로 자연스럽게 연계된다.

특히 통합연계과정에는 수업연한 단축 제도가 적용되어, 기준을 충족할 경우 최대 1년 6개월까지 대학원 과정 단축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학부 3.5년과 석·박사 2.5년을 합쳐 총 6년 만에 박사학위 취득이 가능해지며, 이는 기존 석박사 통합과정 대비 크게 단축된 기간이다. 연구를 조기에 시작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시간 절감 효과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장학 제도 또한 대폭 강화된다. 학부 졸업 성적이 평점평균 4.0 이상인 학생은 대학원 입학 후 최대 5개 학기까지 장학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조기졸업자의 경우 입학금 전액과 첫 학기 수업료 전액을 지원받으며, 이후 2~5학기에는 수업료의 50%를 지원받는다. 일반 졸업생 역시 1~5학기 수업료의 50% 지원이 가능하다. 단, 장학금 유지 조건인 대학원 성적 평점평균 4.0을 매 학기 충족해야 한다.

고려대학교는 이번 제도가 학부 단계에서의 연구 경험을 확대하고, 장기적 연구를 계획하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동기 부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대학은 “국내외 주요 대학의 운영 사례를 면밀하게 분석해 본교에 적합한 연계 모델을 구축했다”며 “연구중심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설 과정 운영을 위한 학칙 개정은 현재 승인 절차가 진행 중이며, 2026년 3월 공식 공지 후 5월부터 첫 모집이 시작될 예정이다. 첫 입학생은 2027년 3월 대학원에 진입하게 된다. 향후 담당 부처인 대학원혁신본부는 원활한 제도 운영을 위해 전담 인력 배치 등 행정적 지원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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