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野 "30년전 폭행 검증해야"…정원오 "5·18 인식차로 다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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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성동구청장. 연합뉴스
여권의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떠오른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30년 전 경찰관을 폭행한 전력을 두고 야권이 "검증받으라"며 공세를 폈다. 정 구청장은 당시 사건 당사자와 화해했으며 선거 때마다 이 사건을 신고해 공개해왔다고 해명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5일 BBS 라디오에서 정 구청장의 과거 경찰 등에 대한 폭행 의혹을 거론하며 "검증의 시간이 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정 구청장에 대해 "오세훈 서울시장에 비해 인지도가 차이 나 한계를 보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정 구청장이 최대 치적으로 내세우는 성수동의 발전상 관련해선 "어느 정도 기여를 했겠지만 구청장 같은 분들은 행정에 있어서 자유도가 굉장히 낮다"고 평가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장예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은 페이스북에 "술 마시고 경찰도 때린 사람이 서울시장 후보?"라며 "다른 혐의도 아니고 술 취해 경찰 때린 사람을 이재명 대통령이 칭찬한 것도 나라 망신"이라고 적었다.
장 부원장은 이어 "다른 당 국회 비서관만 때린 게 아니고 말리는 주민과 경찰 2명도 폭행했다"며 "지금까지 널리 알려지지 않은 게 기적"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비판에 정 구청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30년 전 당시 민주자유당(민자당) 국회의원 비서관과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인식 차이로 다툼이 있었다"며 "그 과정에서 해당 비서관과 경찰관께 피해를 드린 사실이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은 불구속 입건 후 벌금으로 종결됐다"며 "사건 직후 당사자들께 사과드리고 용서를 받았으며 화해로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해당 사건을 선거 때마다 선관위에 신고하고 공개해왔다"면서 "이 일을 제 삶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이며 지금까지도 당시의 미숙함을 반성한다"고 덧붙였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정 구청장은 서울 양천구청장 비서로 일하던 1995년 10월 양천구 신정동의 한 카페에서 국회의원 보좌관 이모씨와 정치 문제로 언쟁을 벌이다 이씨와 현장에 온 경찰관 등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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