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포옛 떠난 전북, 새 사령탑에 정정용...울산은 김현석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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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전북 현대 새 사령탑 정정용 감독. 사진 전북 현대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제 10대 사령탑에 정정용(56) 김천 상무 감독을 선임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전북 구단은 “2025시즌 거스 포옛 감독과 함께 팀 체질을 개선했다면, 2026시즌은 혁신과 성장의 2.0시대로 삼았고, 정 감독이 구단 육성 시스템을 체계화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기대했다.

2025시즌 K리그1과 코리아컵 2관왕을 이뤄낸 포옛 감독이 타노스 코치 인종차별 징계 논란 여파로 12월에 팀을 떠났다. 전북 구단은 지난해에도 감독 후보에 올려 놓았던 정 감독을 빠르게 데려왔다.

정 감독은 2025시즌 군팀 김천 상무를 K리그1 3위로 이끌었다. 2019년 한국 20세 이하(U-20) 대표팀을 맡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준우승도 이뤄냈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김천의 이동경(현 울산 HD), U-20 대표팀 이강인(파리생제르맹) 같은 에이스 역량을 극대화했다. 또 스포츠 생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성장형 지도자다.

정 감독은 서울 이랜드를 지휘한 적이 있으나 빅클럽을 맡은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 감독은 “K리그 최고 명문구단의 지휘봉을 잡게 돼 영광이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포옛 감독이 닦아 놓은 기반 위에 나만의 디테일을 더하겠다. 팬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축구를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 감독은 김천에서 함께한 코치진과 동행했다. 성한수 공격 코치와 이문선 수비 코치, 서동명 골키퍼 코치, 심정현 피지컬 코치가 동행한다. 정조국 전북 코치는 제주 코치로 옮길 전망이다. 전북은 다음달 11일 스페인으로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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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친정팀 울산을 이끌게 된 김현석 감독. 사진 울산 HD

울산 HD는 이날 제14대 사령탑에 김현석(58) 전 전남 드래곤즈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울산은 “과거 구단을 위한 헌신과 업적, 현재 구단에 관한 이해도, 리더십, 전술·전략 등을 신중히 검토한 끝에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김 감독이 명가 재건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선수 시절 1990~2003년 12시즌 동안 울산 소속으로 111골을 터트렸고, 1996년 우승도 이뤄냈다. 상대 수비를 헤집는 날렵한 움직임으로 ‘가물치’라 불렸다. 2004~12년 울산 코치를 지낸 그는 울산대 감독을 거쳐 충남 아산 사무국장과 감독을 거쳤다. 다만 지난해 전남을 이끌고 K리그2 6위에 그쳐 지도력에 의문부호가 따른다.

2022~24시즌 K리그1 3연패를 달성했던 울산은 2025시즌에만 김판곤 감독, 신태용 감독이 연달아 물러나면서 9위에 그쳤다. 김도균 서울 이랜드 감독, 정정용 감독 등을 놓친 울산은 차선책으로 구단 레전드 김현석을 택했다.

김 감독은 “그동안의 성공과 실패, 모든 경험을 한데 모아 친정팀의 재건을 도울 것이다. 내 젊음과 축구 인생 대부분을 보낸 울산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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