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연말 OST 대전…최백호ㆍ성시경, ‘응팔’ 기념앨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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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 강자들이 돌아왔다. 방영 10주년을 맞은 ‘응답하라 1988’(tvN)도 출연진이 참여한 OST 음원을 따로 발매하며 ‘연말 OST 대전’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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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성시경. [사진 뉴스1]

성시경은 지난 4일 ‘경도를 기다리며’(JTBC)의 OST ‘어떤 날 어떤 마음으로’ 음원을 공개했다. 지난 2022년 드라마 ‘커튼콜’의 ‘오랫동안’ 이후 3년 만에 내놓는 드라마 OST로, 주인공 경도(박서준 분)의 서사를 담고 있다. 성시경은 이 곡에서 가창뿐만 아니라 작곡ㆍ프로듀싱 등 곡 작업 전반에 직접 참여했다. 작사는 심현보가 맡았다. 성시경-심현보 조합의 성과는 이미 ‘별에서 온 그대’ OST인 ‘너의 모든 순간’의 인기로 확인된 바 있다.

올 초 ‘폭싹 속았수다’(넷플릭스)의 OST ‘희망의 나라로’로 이목을 끌었던 최백호는 지난 6일 ‘모범택시3’(SBS)의 OST ‘기다려야지’ 음원을 발매했다. 극 중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어가는 아버지 박동수(김기천 분)가 억울하게 세상을 떠난 아들을 기다리는 마음을 표현한 곡이다. 모든 복수가 마무리된 후 아들의 유골함을 어루만지면서 동수가 아들을 떠올리는 장면에 최백호의 나지막한 음성이 깔리는 장면에 “노래가 제대로 분위기를 살렸다”는 시청자들 호평이 이어졌다. 지난 7일 SBS 유튜브 채널 ‘스브스캐치’가 공개한 ‘기다려야지’ 메이킹 영상은 조회수가 9만5000회를 기록하는 등 온라인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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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최백호. [사진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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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응답하라 1988' 출연진들. [사진 tvN]

과거 기록적인 인기를 누렸던 드라마 OST들도 리메이크 버전으로 다시 돌아온다. ‘소녀’(오혁), ‘걱정말아요 그대’(이적), ‘청춘’(김필), ‘매일 그대와’(들국화) 등 OST로 음원 차트를 줄 세웠던 ‘응답하라 1988’(tvN)는 방영 10주년을 맞아 리메이크 음원을 출시했다. 이번엔 박보검ㆍ혜리 등 출연 배우들이 직접 노래를 불렀다. 19일엔 박보검의 ‘매일 그대와’가, 26일엔 들개들(이일화ㆍ라미란ㆍ김선영)과 쌍문동 아이들(류혜영ㆍ혜리ㆍ고경표ㆍ류준열ㆍ박보검ㆍ안재홍ㆍ이동휘ㆍ최성원)이 각각 노래를 부른 ‘걱정말아요 그대’ ‘혜화동’이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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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주토피아2'. [사진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이밖에 요네즈 켄시가 부른 ‘체인소맨’ 극장판의 ‘아이리스 아웃(IRIS OUT)’,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골든(Golden)’, ‘주토피아2’의 ‘주(Zoo)’ 등 외화 OST도 음원 차트에서 꾸준히 인기를 누리고 있다.

김헌식 평론가는 “과거 한국 OST는 드라마 내용도 모른 채 음악을 만드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며 “그러나 케데헌 이후 OST가 팬덤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일이 증명됐고, 제작진들도 OST와 스토리라인의 싱크로율을 높이려는 노력을 상당히 기울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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