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101명 사망자 남기고…태국·캄보디아, 20일 만에 휴전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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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태국 찬타부리주에서 나따폰 낙파닛 태국 국방부 장관(오른쪽)과 띠어 세이하 캄보디아 국방부 장관이 회담 후 휴전 합의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국경 지대에서 무력 충돌해온 태국과 캄보디아가 교전 20일 만에 휴전했다.

27일(현지시간) 태국과 캄보디아 정부는 태국 찬타부리주 국경 지역에서 국방장관 회담을 열고 지난 3주간 이어진 무력 충돌을 중단하기 위한 휴전 협정에 서명했다.

나따폰 낙파닛 태국 국방부 장관과 띠어 세이하 캄보디아 국방부 장관은 공동 성명을 통해 “양측은 추가적인 병력 이동 없이 현재의 배치 상태를 유지하기로 합의했다”며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어떠한 증원도 자제할 것을 약속했다.

또 국경 지역에 거주하는 민간인들이 가능한 한 조속히 귀가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국경 지대의 지뢰 제거·사이버범죄 퇴치에 협력하기로 했다.

양국은 지난 24일부터 휴전회담을 벌인 끝에 이날 휴전을 끌어냈다.

앞서 지난 7월 닷새 동안 국경 지대 무력 충돌로 최소 48명의 사망자를 낸 두 나라는 지난 10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의 중재로 휴전협정을 체결했다.

한편 20일 동안 이어진 교전으로 지금까지 양국에서 최소 101명이 숨졌고 국경 인근 주민 50만명 이상 피난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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