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차 미 전기차 공장, 작년 6만대 판매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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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의 미국 전기차 생산 거점인 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가 전기차 캐즘(수요 정체) 속에서도 준수한 판매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HMGMA 판매량은 총 6만2000대로 집계됐다. 2024년부터 시험생산을 시작한 HMGMA는 현대차그룹의 미국 내 전기차 생산 거점이다. 현재 준중형 전기 SUV ‘아이오닉5’,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9’ 등 2개 차종이 생산되고 있다. 전량 미국 내수용이다.

업계에선 미국 내 전기차 정책 변화를 감안하면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전기차를 구매할 때 지원하는 세액공제 보조금을 폐지했다. 다만 일부 타격은 피할 수 없었다. 지난해 HMGMA는 4~5월엔 월 8000대 이상 판매 실적을 올렸지만, 지난해 12월엔 3000대 수준에 그쳤다. 한국경제인협회는 보조금 폐지로 현대차그룹의 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이 연간 최대 4만5000대 감소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현대차그룹은 올 상반기 HMGMA에서 첫 하이브리드차인 기아 ‘스포티지 HEV’를 생산할 계획이다. 전기차 캐즘에 하이브리드를 돌파구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2028년부턴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도 HMGMA에 투입해 생산성 향상을 노린다.

현대차그룹은 중장기적으로 현재 연간 30만 대 수준인 HMGMA 생산능력을 최대 50만 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또 기존 생산 거점인 현대차 앨라배마공장과 기아 조지아공장을 더해 현지 생산 규모를 향후 120만 대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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