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vs유럽 '그린란드 충돌' 틈타…러는 우크라 공습, 이스라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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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 DC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병합 의도를 노골화하며 미국과 유럽의 갈등이 극심해진 사이, 러시아와 이스라엘이 각각 우크라이나와 팔레스타인을 거세게 압박하는 등 국제정세가 더욱 요동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에 “러시아가 대규모 공격 준비를 마쳤고 현재 실행만 기다리는 중”이라며 “극도로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습경보에 각별히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 전역에 걸친 대규모 공습을 감행 중이다. 전날에만 전투 드론 339대와 미사일 34발을 발사했다. 특히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기반 시설을 집중 타격하고 있어, 수도 키이우와 하르키우 등 주요 도시의 전기·난방 공급에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 키이우에서는 의회 건물마저 전기·난방·수도 공급이 끊겼다. 이런 이유로 이달에만 60만 명이 도시를 떠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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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러시아 공습으로 발생한 정전으로 어두운 우크라이나 키이우 시내 모습. EPA=연합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강하게 압박하는 건,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한 우크라이나 종전안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탓이 크다. 그나마 19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종전안 논의가 진전될 것이란 기대가 있었지만, 그린란드 문제가 부상하며 우크라이나 전쟁 논의는 뒷전이 된 모습이다.

이스라엘 역시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현지 매체 예루살렘포스트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이날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시설 철거에 착수했다. 매체는 “이스라엘군이 동예루살렘 탄약고지에 있는 UNRWA 본부 시설물을 철거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2023년 10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직후 UNRWA에 하마스가 침투해 있다고 주장하며 해당 기관의 퇴출을 추진해왔다. 2024년 UNRWA 활동을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됐고, 지난해 1월부터는 이스라엘 영토와 점령지 내에서의 UNRWA 활동이 금지됐다. 지난달에는 이스라엘 의회(크네세트)에서 UNRWA의 외교적 면책특권을 박탈하는 법안도 의결됐다.

유엔(UN)은 “UNRWA를 향한 지속된 긴장 고조 행위는 전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지만, 이스라엘 외무부는 국내법과 국제법에 따른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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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이스라엘이 병합한 동예루살렘 지역에 위치한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 구호기구(UNRWA) 본부 내부에서 중장비가 건물을 철거하는 모습. AFP=연합뉴스

미국의 관심이 온통 그린란드에 쏠린 사이, 시리아에서는 다시 유혈사태 조짐이 일고 있다. 정부군과 소수민족 쿠르드족 중심 무장 단체 시리아민주군(SDF) 간 충돌이 계속되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24년간 시리아를 통치해 온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2024년 축출된 이후 SDF는 자치권을 요구하며 새 정부와 무력 충돌을 벌여왔다.

시리아 정부군과 SDF는 일단 이날부터 나흘 동안 휴전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이들은 지난 18일에도 휴전에 합의했지만, 하루 만인 19일 다시 유혈 충돌을 벌인 바 있다.

혼란을 틈타 시리아에 투옥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 대원들이 집단 탈옥하는 사태도 발생했다. SDF은 1500여 명, 시리아 정부군은 120명이 탈옥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각에선 IS가 다시 몸집 불리기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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