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죽음 부르는 '살인 한파' 습격…내일 &a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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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추위가 이어진 21일 인천 강화도 동막해변 일대가 얼어붙어 있다. 뉴스1
올겨울 가장 강력한 한파가 주말까지 이어지는 '장기전'에 돌입했다. 22일에는 서울의 기온이 -14도까지 떨어지면서 한파의 기세가 절정에 달하겠고, 주말까지 -10도를 밑도는 강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의 최저기온은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12.2도를 기록했다. 전날 기록(-11.8도)을 하루 만에 경신했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5도 이상 낮은 -17.9도까지 떨어졌다.
내일은 더 춥다…수도권 체감 -24도까지↓
한파가 이어지는 21일 서울 한강 광나루 관공선 선착장 인근에서 119 광나루수난구조대가 순찰 근무를 하며 출동로 확보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2일에는 기온이 더 하강할 전망이다.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14도를 기록하겠고, 수도권 일부 지역은 -18도가 예상된다. 체감온도는 이보다 5도 이상 낮은 -24도까지 떨어질 수 있다.
김지윤 기자
이렇게 동장군의 기세가 꺾이지 않는 건 한반도 북쪽에 자리 잡은 절리저기압이 -40도에 이르는 한기를 끌어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대기 상층의 저기압이 반시계방향으로 회전하면서 우리나라 쪽으로 냉기를 계속 주입하고 있다”며 “오늘 늦은 오후부터는 전보다 차가운 -35~-40도의 냉기가 밀려 내려오면서 기온을 더 떨어뜨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에도 -10도 이하의 강추위가 주말인 25일까지 장기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달 말까지는 평년보다 낮은 기온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긴 추위에 대비해야 한다.
극한한파 뒤 고령자 사망 11.6% 증가
한파가 이어지고 있는 21일 경기도 군포시 산본로데오거리에 설치된 스마트 핫팩 자판기 '군포 핫뜨거'에서 시민들이 무료 핫팩을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극한한파는 노년층의 건강에 치명적이다. 국립기상과학원이 겨울철 사망률 증가와 기온 변화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서울에서 일 최저기온이 -11.9도 이하가 되면 다음 날 질병 사망자 수는 평소보다 7.1% 증가했다. 특히, 65세 이상의 고령자의 경우 사망률이 11.6%까지 급증했다.
질환별로는 심뇌혈관 질환 사망자가 한파 발생 5일 후에 최대 12.3%까지 증가했다. 독감 등으로 인한 호흡기 질환자의 사망률 역시 한파 3일 이후 최대 22.3%까지 늘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부터 지난 19일까지 발생한 누적 한랭질환자는 215명이다. 이 중 사망자는 7명이다. 전년 동기(환자 199명·사망자 5명) 대비 한랭질환자는 8% 늘었고, 사망자도 두 명 많다. 이주 내내 -10도를 밑도는 한파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한랭질환 환자가 급증할 가능성이 크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올해도 한랭질환 감시자료에서 고령층 비율이 높은 편”이라며 “겨울철 외출 시 방한복, 모자, 장갑 등 방한물품을 착용하고 고령자와 치매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과 한랭질환자 예방 건강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라 서해안·제주 내일 오전까지 눈폭탄
호남과 제주는 폭설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전라 서해안과 제주 산지에는 22일 오전까지 시간당 1~3㎝(산지는 5㎝ 이상)의 강한 눈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많은 눈에 의한 축사·비닐하우스·약한 구조물 붕괴 등 시설물 피해 유의하고, 차량 이용 시 월동장비 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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