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KB·신한금융, 역대 최대 실적…주주환원율 50% 시대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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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나란히 지난해 실적을 발표한 KB금융과 신한금융이 역대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뉴시스.

5일 KB금융지주가 지난해 당기순이익 5조8430억원을 기록하며 리딩금융 지위를 사실상 확정했다. 뒤를 이어 신한금융지주는 4조9716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첫 ‘5조 클럽’ 입성을 눈앞에 뒀다. 두 곳 모두 나란히 역대 최대 실적이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계열사 희망퇴직 비용과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과징금 관련 충당 부채 적립 등으로 전 분기보다는 감소했다.

이날 공시에 따르면 KB금융의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5조782억원) 대비 15% 늘었고, 신한금융 역시 1년 전(4조4502억원)보다 11.7% 증가했다. 실적을 끌어올린 결정적 요인은 코스피 활황에 따른 증권 중개 수수료 증가 등 비(非)이자이익 급증이다.

KB금융의 비이자이익은 지난해 4조8721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이중 순수수료이익이 4조983억원으로 84%를 차지했다. 분기마다 1조원 안팎의 수수료를 벌어들인 셈이다. 신한금융도 전년 대비 14.4% 급증한 3조7442억원을 비이자이익으로 벌었다. 특히 신한투자증권은 거래대금 증가로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3816억원으로 1년 전보다 113% 급증했다.

핵심 수익원인 이자이익도 누적된 자산 성장에 힘입어 선방했다. KB금융의 이자이익(13조731억원)은 전년보다 1.9% 늘었고, 신한금융(11조6945억원)도 같은 기간 2.6% 증가했다.

1ㆍ2위 금융그룹의 주가가 연일 오르는 가운데 지난해 주주환원율이 처음으로 50% 선을 넘어섰다. 순이익의 절반 수준을 자사주 매입과 현금 배당 등으로 주주에게 돌렸다는 의미다. 특히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적용되는 고배당 기업 기준(현금배당 10% 이상 증가, 배당성향 25% 이상)도 충족했다. KB금융과 신한금융의 지난해 배당성향은 각각 27%, 25.1%를 기록했다.

두 금융지주는 올해도 주주환원에 공을 들일 계획이다. KB금융은 1차로 2조8200억원 규모의 역대 최대 주주환원을 예고했다. 신한금융은 지난달 2000억원 자사주 매입을 완료한 데 이어 이달 이사회에서 추가로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의했다. KB금융과 신한금융 주가는 5일 기준 연초 이후 각각 13.1%, 18.6% 상승했다.

이와 함께 IBK기업은행은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2조7189억원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다. 기업은행의 강점인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261조9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5.9% 늘었다. 은행 기준 총자산도 500조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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