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고 많던 수상한 지역…여친까지 불러 수억 챙긴 배달기사들

본문

폐쇄회로(CC)TV가 없는 좁은 골목만 노려 고의로 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받아 챙긴 배달 기사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6일 서울 성동경찰서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주범 20대 A씨를 지난달 말 구속 송치하고, 공범 19명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경찰에 따르면 고등학교 선후배나 친구 사이인 이들은 2020년 8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서울 성동구 일대에서 고의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수령했다. 이들은 보험사가 사고 경위 조사를 잘 하지 않는 CCTV가 없는 곳만 노려 범행을 계획했다. 또 가해 차량과 피해 차량, 동승자 역할을 분담해 조직적으로 사고를 냈다. 이들 중엔 자신의 여자친구 등 지인을 범행에 가담하게 한 사람도 있었다. 특히 지난달 구속된 주범 A씨는 고의 사고 역할을 배분하고, 공범을 끌어모으는 등 보험 사기 전반을 계획한 것으로 경찰 조사 드러났다.

bt27d2b3b597730f3a93c4b3f4e3fc6c07.jpg

서울 성동경찰서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특정 지역에서 활동하는 배달기사 20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주범인 A씨(20대)는 역할분담 등 범행을 설계하고 지시한 혐의로 유일하게 구속 송치됐다. 사진 성동경찰서

부당하게 청구한 보험금은 동승자 수에 따라 사고 1건당 300만원에서 1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이 약 5년간 19번의 고의 사고로 받은 허위 보험금은 총 1억4000여만원에 이른다.

bt90a9436a490c6694daa2e32002a3fbc2.jpg

서울 성동경찰서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특정 지역에서 활동하는 배달기사 20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주범인 A씨(20대)는 역할분담 등 범행을 설계하고 지시한 혐의로 유일하게 구속 송치됐다. 사진 성동경찰서

경찰은 지난해 같은 지역에서 비슷한 유형의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는 첩보를 토대로 수사에 착수해 16명을 검거했다. 또 지난달 추가 수사 끝에 피의자 4명을 추가로 검거해 검찰에 송치했다. 성동경찰서 관계자는 “선의의 피해자를 양산할 수 있는 만큼 엄정하게 대응하고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49,041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