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주민 대피령 내린 경남 함양 산불… 헬기 37대 진화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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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양에서 난 산불이 밤새 확산했다. 해가 뜬 이후에도 거센 바람 탓에 진화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인근 지역 주민 대피 명령도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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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경남 함양군 마천면 창원리 야산에서 난 산불이 밤새 확산했다. 사진 산림청

22일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9시14분쯤 경남 함양군 마천면 창원리 야산에서 난 산불 진화 작업이 밤새 이어졌다. 진화차 19대와 인력 120명이 투입돼 진화에 나섰다. 전날 오후 10시55분쯤 진화율이 70%대까지 근접했지만, 대기와 주변 산림이 건조한 상태에서 평균풍속 초속 2.5m의 바람을 타고 산불이 확산했다.

산림청은 22일 오전 4시를 기해 확산 대응 산불 1단계를 발령했다. 산불 1단계는 피해 면적이 10~100㏊, 예상 진화 시간이 5~48시간 범위일 때 대응 1단계가 발령된다. 불을 끄기 위해 현장엔 인력 186명과 진화차량 36대가 투입됐다. 헬기 37대도 상공에서 물을 실어나르고 있다. 하지만 급경사 지형인 곳이 많은 데다 순간풍속 초속 11.8m, 평균풍속 초속 6.9m의 강한 바람이 불어 진화에 애를 먹는 것으로 전해졌다.

함양군은 오전 8시55분쯤 주민 대피명령을 내리고, 해당 지역 주민에게 "마천면 창원리 산23의 2 일대 산불이 확산하고 있다. 견불동 주민과 입산객은 고정마을회관으로 즉시 대피해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앞서 인근 주민 32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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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경남 함양군 마천면 창원리 야산에서 난 산불이 확산하는 가운데 산불재난특수진화대가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 산림청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 기준 산불영향구역은 45㏊이며, 화선 2.77㎞ 가운데 1.77㎞ 구간 진화가 완료돼 진화율은 62%다. 산림청 관계자는 "기상 여건과 지형 특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주민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대비하고 있다"며 "추가 확산 가능성에 대비해 산불 대응 단계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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