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방문진료' 필요성 늘지만 의사 참여↓…"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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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이 환자 방문진료를 위해 챙긴 가방에 각종 의료기기 등이 빼곡하게 담겼다. 중앙포토

빨라지는 고령화 속에 방문진료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잘 모르거나 인력·보상이 부족하다는 이유 등으로 의사들의 참여는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원이 건국대학교 글로컬산학협력단을 통해 지난해 7월 의사 126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정부의 방문진료 시범사업을 알지만 사업 참여 신청을 하지 않았다는 비율이 54.8%였다. 신청만 하고 실제 참여는 하지 않는다(8.7%)는 응답을 합치면 10명 중 6명 이상이 사업에 '불참'한다는 의미다. 해당 설문엔 대한재택의료학회·한국재택의료협회 회원 등이 참여했다.

정부는 거동이 불편해 의료기관을 찾아가기 어려운 환자를 위해 일차의료 방문진료 시범사업을 진행해왔다. 지역 내 의원의 의료진이 환자 집을 직접 방문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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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 환자가 집안에서 중심정맥용 수액을 맞는 모습. 중앙포토

이러한 방문진료에 응답자들이 참여하지 않는 주된 이유는 '방문진료에 대해 잘 몰라서'(22.5%), '간호사·간호조무사 등 지원 인력이 부족해서'(20%), '수가(보상)가 낮아서'(18.7%) 순으로 많았다. 다만 이들 미참여자는 해당 사유가 해소될 경우, 사업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는 비율이 훨씬 높았다.

설문에 응한 의사들은 방문진료 참여를 촉진할 방안으로 '수가 인상'(78.6%)이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다. 방문진료 서비스 수행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교육·지원 항목으론 '행정·수가 업무 교육'(80.2%)을 첫손에 꼽았다.

의료정책연구원은 "현행 방문진료 수가는 1회당 약 12만8000원으로, 이동·시간·행정비용 등을 고려하면 순수익이 낮아 의원 참여 유인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방문진료 수가를 현실화해 의료진의 추가 업무량과 교통비, 장비 비용 등을 합리적으로 보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자체와 복지·요양기관, 환자 가족 등 지역사회 내 다양한 주체가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체계 구축도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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