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구 만촌네거리서 21m 천공기 ‘쿵’…택시기사 등 3명 다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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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대구 수성구 만촌네거리 도시철도 2호선 만촌역 지하통로 공사 현장에서 천공기가 쓰러져 3명이 경상을 입었다. 연합뉴스

대구 수성구 만촌네거리 지하통로 공사 현장에서 21m 길이의 천공기가 쓰러져 도로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7분쯤 만촌네거리 도시철도 2호선 만촌역 지하통로 공사 현장에서 시추 작업 등에 쓰이는 천공기가 전도되면서 왕복 8차선 도로 중 5차선 도로를 덮쳤다.

이 사고로 천공기를 피하려던 택시기사와 승객, 천공기 기사 등 3명이 다쳤다. 이중 택시기사와 천공기 기사가 허리통증 등 경상으로 병원에 이송됐으며 승객은 귀가했다. 천공기는 매우 근소한 차이로 택시 차량을 접촉하는 수준으로 비껴갔으며, 바로 옆에는 횡단보도가 있어 자칫하면 큰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사고를 목격한 40대(여·수성구)는 "커피를 사러 가다가 갑자기 크게 '쿵'하는 소리가 들려 놀라 뒤돌아봤다"며 "인근에 횡단보도가 있어 정말 큰일날 뻔했다"고 말했다.

천공기가 도로 방향으로 쓰러지면서 만촌네거리 일대엔 교통 혼잡이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차량 18대, 인력 51명을 동원해 사고 현장 수습에 나섰다. 소방 관계자는 “현재 현장 수습을 최우선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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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9시7분쯤 대구 수성구 만촌네거리 공사 현장에서 천공기가 전도돼 쓰러진 천공기가 지나가던 택시와 접촉하면서 운전자 등 3명이 부상을 입었다. 뉴스1

사고가 난 곳에서는 대구도시철도 2호선 만촌역 지하 연결 통로와 출입구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 공사는 2022년 4월 착공해 2024년 7월 마무리할 예정이었지만, 지하에 대형 암반층을 발견해 2027년 11월로 준공이 미뤄진 상태다. 천공기는 지난 1월 설치됐으며 2월부터 본격적인 작업이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노동 당국은 자세한 사고 경위와 함께 공사장에 안전 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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