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워터게이트' 우드워드 회고록 '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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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인 밥 우드워드와 그가 9월 발간하는 회고록 '시크릿' 표지. AP=연합뉴스·사이먼 앤 슈스터

'워터게이트' 보도 등으로 미국 언론계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탐사보도의 상징인 밥 우드워드(82)가 반세기 넘는 기자 인생을 총망라한 회고록을 선보인다.

외신과 출판사 사이먼앤드슈스터 등에 따르면 우드워드의 신간 『Secrets: A Reporter’s Memoir』(시크릿: 한 기자의 회고록)은 오는 9월 29일 출간될 예정이다.

이번 회고록은 단순한 일대기를 넘어 우드워드 특유의 취재 기법과 권력 핵심부와의 밀착 관계를 정면으로 다룬 기록물이다.

1974년 닉슨 대통령의 하야를 이끈 '워터게이트' 사건부터 트럼프 행정부의 내막을 다룬 '격노'와 '공포'에 이르기까지, 그가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을 어떻게 특종으로 연결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다.

특히 우드워드는 이번 신간에서 수십 년간 맺어온 비밀 취재원들과의 관계 및 미공개 파일들을 처음으로 대거 공개할 계획이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내 배우자가 '영원한 정보원'이라 부르던 이들 중 상당수가 세상을 떠났다"며 "이제야 그들이 남긴 이야기와 최고의 취재 비화를 상세히 밝힐 때가 됐다"고 전했다.

그간 철저히 함구해온 자신의 핵심 정보원들의 실체와 취재 과정이 세상에 드러날 것을 시사했다.

책은 우드워드의 일리노이 유년 시절과 베트남전 해군 복무기, 워싱턴포스트(WP) 재직 시절을 축으로 전개된다.

9·11 테러, 이라크 침공, CIA 비밀작전 등 미국 정치사의 결정적 순간들을 재조명한다. 그가 축적해온 방대한 메모와 녹취록이 서술의 바탕이 될 예정이다.

출판계는 이번 신간이 폭로성 정치 서적을 넘어 권력의 심장부를 추적해온 베테랑 기자의 취재 보고서이자 자기 해설서로서 높은 사료적 가치를 지닐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우드워드는 최근 자신이 몸담았던 워싱턴포스트의 대규모 구조조정 소식에 깊은 안타까움을 표하며 언론의 사명과 생존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83번째 생일을 앞두고 발표된 이번 회고록 소식에 워싱턴 정가는 벌써 그가 터뜨릴 새로운 '비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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