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철수, 유상증자 결정한 한화솔루션에 "한화트러블" 비판

본문

bt3948cb2e02edf515616f1d9a4d1ce5f3.jpg

국민의힘 의원 총회 참석한 안철수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한화솔루션이 회사 빚을 갚기 위해 유상증자를 추진한 것을 비판하며 "한화솔루션이 아니라 '한화트러블'이 됐다"고 비판했다.

30일 안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지난주 한화솔루션이 2조4000억원에 달하는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며 "기존 주식의 40%에 달하는 막대한 신주 발행 여파로 해당 주식은 이틀 만에 20% 넘게 폭락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중동 사태 전후로 코스피가 12.5%나 빠졌는데, 하필 그때 한화솔루션은 '한화트러블'이 되어 주주들의 자산을 증발시킨 것"이라 꼬집었다.

안 의원은 "우리 증시는 수년간 코리아 디스카운트로 저평가받아 왔다"며 "반도체 수퍼 사이클의 도래, 국가대표급 기업들의 활약, 그리고 세계적인 증시 활황 등에 힘입어 우리의 증권 시장도 확대됐다. 그 와중에 또다시 구태적인 방식으로 수많은 개미 투자자를 분노하게 하는 일이 발생한 것"이라 설명했다.

이에 더해 안 의원은 "물론 기업이 증자를 추진할 수 있다. 설비 투자나 및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필요한 수단이기도 하다"며 "(한화솔루션이) 이러한 미래 비전과 의지를 보여주며 증자를 추진했다면 이런 논란도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하지만 금번 유상증자는 조달 자금의 62.5%인 약 1조5000억 원을 회사 빚을 갚는 데 사용될 예정이라고 한다. 이조차 주주총회에서 주주에게 소상히 알리지도 않았다. 이는 기업의 주주들을 단순히 돈만 대주는 물주로만 보는 시각이 아니겠느냐"고 지적했다.

또 안 의원은 "주식시장은 기업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국민이 재산을 투자하는 공간"이라며 "상장 기업은 그 신뢰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 이번과 같이 주주의 손실로 경영의 실패를 벌충하는 행태는 더는 반복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화솔루션의유증)이야말로 기업이 스스로 정부의 관치를 불러올 수 있는 어리석은 행위"라 말했다.

유상증자로 주식 수를 늘어나면 주당 순이익(EPS)이 떨어져 기존 주주들 입장에서는 손해를 보게 된다. 다만 대규모 설비 투자 등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자금 조달 차원인 경우에는 기존 주주들도 장기적으로 이익을 볼 수 있어 환영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한화솔루션은 조달 자금의 60% 이상인 1조5000억원을 단기 차입금과 회사채를 갚는 데 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계획이 알려지자 한화솔루션 주가는 유증 공시 전날인 25일 종가 기준 주당 4만5000원에서 공시 다음 날인 27일 종가 기준 3만5650원으로 20.8% 하락했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46,608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