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적중률 불과 15% 오바마 전 대통령, 이번에는 맞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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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캐피털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NCAA 남자농구 토너먼트 8강전에서 유콘이 듀크대를 73-72로 꺾고 4강에 진출한 뒤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3월의 광란(March Madness)’으로 불리는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토너먼트의 4강, 이른바 ‘파이널 4’가 가려졌다. 다음 달 5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의 루카스오일스타디움에서 열리는 4강전은 미시간대와 애리조나대, 일리노이대와 코네티컷대(유콘)의 맞대결로 성사됐다. 결승전은 다음 달 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64강전 직후 AP가 “3월의 평온(March Mildness)이라고 불러라”라고 했을 만큼 올해는 하위 팀의 반란 같은 이변이 없었다. 이는 당초 예견된 일인데, 미국 대학 스포츠를 준프로화 한 NIL제도 때문이다. NIL은 이름(Name), 이미지(Image), 초상(Likeness)의 첫 글자를 딴 것으로, 학생 선수의 수익 창출을 허용하는 제도다. 이 제도 도입으로 프로 진출보다는 대학 잔류를 선택한 선수가 늘었고, 이런 선수를 영입한 전통의 강호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대회 참가 대학은 네 지역(동부·서부·남부·중서부) 1~16번으로 시드를 배정받는다. 미시간대가 중서부 1번, 애리조나대가 서부 1번, 유콘이 동부 2번, 일리노이대가 남부 3번 시드다. 1~3번의 상위 시드 대학만 남았다.
지난달 30일(한국시간) 미시간대 포워드 야셀 렌데보그가 미국 시카고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열린 2026 NCAA 남자농구 토너먼트 8강전에서 테네시대를 상대로 득점한 뒤 포효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준결승전 두 경기 중 시선을 끄는 건 사실상의 결승전으로 불리는 미시간대와 애리조나대의 경기다. 미시간대는 8강전에서 테네시대를 95-62, 33점 차로 완파했다. 애리조나대도 8강전에서 퍼듀대를 79-64로 제쳤다. 미시간대의 키플레이어는 공수 모두에 능한 포워드 야셀 렌데보그다. 이번 대회에서 경기당 14.7점을 기록 중인 그는 올해 대학 6년 차인데, NIL제도 덕분에 연간 3백만 달러의 수입을 올린다. 애리조나대는 16강전과 8강전에서 연거푸 20점대 득점을 올린 신입생 코아 피트에 큰 기대를 건다. 키 2m 3cm의 장신 포워드 그는 상대 빅맨을 상대로도 밀리지 않고 파워 플레이를 펼친다.
애리조나대 포워드 코아 피트가 지난 29일(한국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NCAA 남자농구 토너먼트 8강전에서 퍼듀대를 상대로 덩크슛을 성공하고 있다. AP=연합뉴스
2023, 24년 우승팀 유콘은 8강전에서 동부 1번 시드인 듀크대를 73-72, 1점 차로 꺾었다. 유콘의 가드 브레이런 멀린스가 경기 종료 직전 12m 버저비터를 성공시키며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유콘으로서는 4강전에서도 멀린스의 활약이 승패의 주요 변수다. 일리노이대는 가드 키튼 왜글러의 장거리포에 기대를 건다. 이번 대회에서 왜글러의3점 슛 성공률은 무려 41%에 달한다. 이와 함께 일리노이대에는 유럽에서 유학 온 빅맨이 즐비한데, 이들과 왜글러가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도 관심사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2026년 NCAA 남자농구 64강 토너먼트 개막 전에 공개한 대진 예상표. 애리조나대의 우승을 전망했다. 사진 버락오바마재단
한편, ‘3월의 광란’에서는 유명 인사의 우승팀 전망이 적중할지도 관심사다. 매년 자신만의 64강 대진표를 만들어 공개해온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올해 애리조나대를 우승팀으로 지목했다. 미국프로농구(NBA)의 전설 찰스 바클리 역시 “이번 대회는 애리조나 인비테이셔널”이라고 부르며 애리조나대 우승을 예견했다. 미국 베팅업체들은 미시간대-애리조나대-유콘-일리노이대 순으로 우승 후보를 꼽았다.
장혜수 스포츠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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