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직원은 40조, 우리는 11조?” 주주들 뿔났다
-
11회 연결
본문
“삼성이 번 돈 300조원, 그중 45조원을 성과급으로 내놓으라는 건 악덕 채권업자의 요구와 다를 바 없습니다. 공장을 멈추겠다는 협박은 수백만 주주의 자산을 볼모로 잡는 행위입니다.”
23일 오전 10시, 경기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정문 앞 사거리. 이날 삼성전자 노조의 대규모 집회에 앞서 ‘삼성은 500만 주주와 함께한다’는 플래카드를 건 삼성전자 주주들이 먼저 마이크를 잡았다.
주주집회에 참석한 민경권(47)씨는 “노조가 반도체 공장을 멈추겠다는 발언을 보고 더는 앉아서 지켜볼 수 없었다”며 현장에 나온 이유를 밝혔다.
그는 “반도체 공장은 한번 멈췄다 다시 가동하는 데 천문학적인 비용과 시간이 든다”며 “등기부상 공장을 소유한 진짜 주인은 지분을 가진 주주들이다. 주주의 재산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는 행위는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조 활동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하지만, 노사가 협의해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다른 주주들은 ‘삼성 주주 배당 11조, 삼성 직원 배당 40조?’라는 문구가 든 피켓을 들었다. 노조가 요구하는 성과급 규모가 전체 주주 배당금의 4배에 달한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33년간 제조업에서 일하다 지난해 은퇴했다는 노모씨는 “노조 주장은 일반 국민이 봐도 상대적 박탈감을 들게 한다”고 말했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