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5년 경력 중 가장 흥미진진” 애플 새 CEO ‘신무기’ 깜짝 예고 [팩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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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앞엔 놀라운 로드맵이 펼쳐져 있습니다.”

존 터너스 애플 차기 최고경영자(CEO)는 30일(현지시간) 애플의 회계연도 2분기(1~3월) 실적 발표 이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이 말했다. 터너스 차기 CEO는 “구체적인 내용은 말할 수 없다”면서도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애플에서 25년 동안 일해 온 제 경력 중 지금이야말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있어 가장 흥미진진한 시기”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0일 애플의 차기 CEO로 지명된 그가 향후 애플 계획에 대해 언급한 첫 공개 발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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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지명된 존 터너스 애플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수석부사장이 지난 3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애플 익스피리언스 행사에서 맥북 네오를 포함한 신제품을 발표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터너스 차기 CEO의 데뷔작으로는 폴더블 아이폰과 인공지능(AI) 기능이 강화된 웨어러블 기기, 그리고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를 탑재할 AI 비서 시리(Siri) 등이 거론된다. 블룸버그는 최근 애플이 오는 9월 터너스 차기 CEO의 취임 시기에 맞춰 폴더블 아이폰 등을 선보일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번 폴더블 아이폰은 터너스 차기 CEO가 개발 전 과정을 진두지휘했다는 점에서 그의 리더십을 증명하는 상징적 제품이 될 전망이다.

애플은 타사 대비 뒤처져 있는 AI 분야에서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미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최근 리서치 노트에서 “애플은 AI 시대를 방관만 하고 있을 수 없다”며 “터너스 차기 CEO는 제대로 된 AI 전략을 수립하고 앞으로는 수익 창출에 집중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팀 쿡 현 CEO는 이번 컨퍼런스콜에서 “구글과의 협력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구글과 협력하는) 현재 상황과 우리가 독자적으로 진행 중인 (AI) 사업 모두에 만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올해 1~3월 분기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1~3월 분기 매출이 1112억 달러(약 164조원)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늘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1097억 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며, 해당 분기 중 역대 최고 수치다. 주당순이익(EPS)은 2.01달러로 월가 전망치 1.95달러를 넘어섰다.

매출 증가를 견인한 건 지난달 초 출시한 아이폰 17e와 맥북 네오 등 보급형 제품군이다. 이는 현재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수석부사장직을 맡고 있는 터너스 차기 CEO의 성과다. 그는 애플이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를 희석시킬 위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객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보급형 제품 출시라는 승부수를 띄웠다. 케반 파레크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콘퍼런스콜에서 “성장세는 4∼6월에도 이어져 해당 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17%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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