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숨도 못 쉬겠다” 성수동에 4만 인파…포켓몬 행사 긴급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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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을 하루 앞둔 30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서울숲에서 피카츄 등 조형물들이 전시돼 있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다음달 1일부터 10월 27일까지 열린다.뉴스1
성수동 일대에서 열린 ‘포켓몬’ 30주년 기념행사에 기록적인 인파가 몰리며 안전사고 우려로 행사가 전격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1일 유통 및 게임업계에 따르면, 포켓몬 코리아는 이날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를 중심으로 ‘포켓몬 메가페스타 2026’의 막을 올렸다. 이번 행사는 ‘포켓몬스터’ 30주년을 맞아 5월 한 달간 서울 곳곳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다. 성수동에는 ‘포켓몬 시크릿 포레스트’, ‘메타몽 놀이터’ 등 테마 공간이 마련됐으며, 방문객이 스탬프 6개를 모으면 경품을 주는 ‘스탬프랠리’ 이벤트도 열렸다.
그러나 행사 첫날인 이날, 성수동 일대는 전날 밤부터 시작된 ‘밤샘 대기’ 행렬과 오전부터 밀려든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성수역 출구부터 발 디딜 틈이 없다”, “위험해 보여서 경찰차까지 출동했다”는 목격담이 잇따랐다. 실제로 경찰에는 오전 10시 39분부터 “인파가 몰려 우려된다”는 신고가 여러 건 접수됐고, 서울시는 이날 오후 12시 기준 성수동 카페거리 일대에 약 4만 명의 인파가 모인 것으로 추산했다.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상황이 심각해지자 주최 측은 서울시의 요청 등에 따라 행사를 줄줄이 취소했다. 오전 11시경 ‘스탬프랠리’ 중단을 시작으로 테마 공간 입장도 모두 종료됐다. 특히 방문객들에게 증정될 예정이었던 희귀 카드 ‘잉어킹’ 프로모 카드 지급이 취소되자, 현장에서 장시간 대기하던 시민들 사이에서는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방문객들은 주최 측의 미흡한 준비와 대응을 강하게 질타했다. SNS 상에서는 “수천 명이 몰려 마치 ‘좀비사태’ 같았다”, “휴대전화 데이터마저 먹통이 될 정도였다”는 불만이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좁은 성수동에 인파를 몰아넣을 게 아니라 동선이 멀어지더라도 서울 곳곳으로 행사를 분산 배치했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포켓몬 코리아 측은 공식 SNS를 통해 “많은 인파로 인한 안전상의 이유로 이벤트가 잠정 중단된 점에 대해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공지했다. 증정이 취소된 ‘잉어킹’ 카드는 추후 온라인으로 성함과 주소 등 정보를 접수 받아 지급할 예정이며, 상세 내용은 오는 4일 공식 SNS를 통해 안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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