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홍구 전 총리, 현대사 거목” “유산 되새길 것” 여야 애도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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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서울시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향년 92세를 일기로 별세한 이홍구 전 국무총리 빈소가 마련돼 있다. 뉴스1

이홍구 전 국무총리가 향년 92세 나이로 별세하자, 여야가 5일 일제히 애도를 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논평을 통해 “학자이자 정치인, 외교관이었던 고인은 한국 정치가 지향해야 할 합리와 중용, 그리고 통합의 가치를 몸소 실천해 온 원로였다”며 “고인의 유산을 되새기며, 더욱 성숙한 민주주의를 실천하고 평화와 공존의 한반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도 “이 전 총리는 합리적 보수의 상징이자 학자와 행정가, 정치인으로서 현대사의 고비마다 이정표를 세우셨다”며 “통일원 장관과 주미 대사로서 보여준 남북 관계에 대한 혜안과 외교적 헌신은 대한민국이 격동의 시기를 헤쳐 나가는 데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후대의 마음속에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논평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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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2월 7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국그린그로스창립기념 심포지엄에서 이홍구 전 총리(왼쪽 둘째)와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이 인사하고 있다. 전민규 기자

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는 “고인은 저의 대학 은사. 합리주의와 책임 정치를 실천했던 인물”이라며 “오늘날 우리 정치가 되새겨야 할 중요한 유산”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도 “현대사의 굵직한 거목이자, 시대의 큰 어른이신 이 전 총리는 국가의 기틀과 합리적 보수 근간 세웠다”며 “고인의 혜안은 지금도 우리가 가야 할 길”이라고 애도했다.

고인은 민주화 이후 노태우·김영삼·김대중 정부에서 모두 중용되며 “통합의 정치인”으로 평가받았다. 노태우 정부에선 국토통일원(현 통일부) 장관을 지냈고, 김영삼 정부에선 부총리 겸 통일원 장관을 맡은 뒤 1994년 국무총리에 취임했다. 이후 15대 총선에서 전국구(현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됐다. 1998년 김대중 정부 출범 이후에는 초대 주미대사에 부임해 외환위기 조기 수습에 힘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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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구 당시 신한국당 대표와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가 장면박사 30주기 추도식에서 이대표 취임후 처음으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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