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무대에서 보는 ‘인생 드라마’의 또 다른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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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팬들이 ‘인생 드라마’로 꼽는 tvN의 ‘나의 아저씨’에서 ‘정희’는 조연이었지만 시청자 뇌리에 깊숙이 각인된 캐릭터다. “나는 망가지지 않았습니다. 난 잘살고 있습니다.”라는 대사는 아직도 회자된다.

명작 드라마 원작 연극 ‘정희’, ‘눈이 부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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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정희’ 에서 ‘정희’가 불현듯 출가해 버린 옛 남자 친구 ‘상원’과 만난 모습. 사진 T2N미디어

드라마속 ‘정희’를 조명해 주역으로 올려놓은 창작 연극이 무대 위에서 관객을 만나고 있다. 지난 3월 31일 서울 대학로 예스24 아트원3관에서 개막한 연극 ‘정희’는 개막한 2018년 방영한 드라마 ‘나의 아저씨’의 스핀오프 격인 작품이다. 드라마속 정희와 정희 이웃들이 자주 모였던 서울 후계동의 오래된 술집 ‘정희네’가 배경이다.

작품은 정희의 과거와 현재를 교차해 보여준다. 할머니를 잃고, 남자친구 ‘상원’은 갑자기 출가해 스님이 되면서 떠난다. 그렇게 쌓인 사람에게 받은 상처를 흘려보낼 수 있게 된 것 역시 사람들 속에서다. 그저 낡은 집을 수리하고, 밥을 함께 먹는 것만으로도 정희는 망가지지 않으며 잘 살아간다.

이 작품은 드라마와 마찬가지로 사람 간의 관계, 삶의 무게를 따뜻하게 풀어낸다. 정희 역은 이지현·오연아·정새별이 연기한다. 6월 14일까지 이어지는 이 작품에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이 기획 협력사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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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정희’ 공연 모습. ‘정희’의 과거와 현재가 동시에 보여진다. 사진 T2N미디어

‘나의 아저씨’를 만든 스튜디오드래곤은 ‘정희’ 외에도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을 일본에서 올리는 등 자사 히트 드라마를 활용한 공연을 속속 내놓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 관계자는 “관객들이 드라마 속 감동의 순간을 오프라인에서 다시 한번 경험할 수 있는 공연을 만들려 한다”라며 “히트작 드라마를 기반으로 한 라이선스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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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극 ‘눈이 부시게’ 포스터. 사진 스타도어엔터테인먼트, T2N미디어

배우 김혜자와 한지민이 출연한 작품으로 2019년 방영 당시 ‘최고의 웰메이드 힐링 드라마’라는 호평을 받은 JTBC의 ‘눈이 부시게’도 무대에서 다시 관객을 만난다. 오는 6월 17일부터 7월 19일까지서울 삼성동백암아트홀에서 동명의 ‘음악극’으로 무대에 오른다.

25세 ‘혜자’가 우연히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능력을 얻지만, 그 대가로 70대 노인으로 변해버린다는 설정을 통해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한다. ‘혜자’ 역에 송옥숙·김선경·임선애가, ‘젊은 혜자’역에강세정·신고은·김나희가 각각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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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죽은 시인의 사회’ 포스터. 사진 마스트 인터내셔널

명작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를 바탕으로 한 연극도 국내 관객을 만난다. 연극 ‘죽은 시인의 사회’는 오는 7월 18일부터 9월 13일까지 NOL씨어터 대학로 우리카드홀 무대에 오른다.

1990년 제6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받은 동명 영화를 무대화했다. 엄격한 규율 속 입시 위주 교육 체제에서 ‘카르페 디엠(Carpe Diem·현재를 즐겨라)’메시지를 던진 교사 ‘존 키팅’을 통해 변화하는 과정을 다룬 작품이다. 동명의 연극은 2016년 미국에서 초연했다. 국내 첫 공연에서 주인공 ‘존 찰스 키팅’ 역으로 배우 차인표·오만석·연정훈이 출연한다. 차인표는 이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연극 무대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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