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오러클린 첫 승, 김상준 첫 안타, 구자욱 복귀타, 최형우 홈런… 더 할 나위 없는 승리 거둔 삼성

본문

bt995f3c4d917c4a31990b4051fada7acc.jpg

5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시즌 첫 승을 따낸 삼성 좌완 오러클린. 사진 삼성 라이온즈

연장 계약에 성공한 외국인 투수의 첫 승, 정식 선수로 데뷔전을 치른 선수의 첫 안타, 부상에서 돌아온 주장의 멀티히트, 최고참 타자의 쐐기 홈런까지. 삼성 라이온즈가 더 할 나위 없는 최고의 승리를 삼성 어린이 팬에게 선물했다.

삼성은 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11-1 대승을 거뒀다. 3일 경기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거둔 삼성은 홈 구장(2만4000명)을 가득 채운 팬들을 웃게 만들었다. 16승 14패를 기록한 삼성은 3위 SSG 랜더스를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bt720700f08850a77eb8a7fd5d3f0a2a98.jpg

5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시즌 첫 승을 따낸 삼성 좌완 오러클린. 사진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좌완 잭 오러클린은 이날 선발로 나와 6이닝 동안 안타 4개, 사사구 3개를 주고 1실점했다. 투구수는 112개, 최고 시속은 151㎞. 삼자범퇴는 5회 한 번 뿐이었지만, 탈삼진 7개를 솎아냈다. 2회 양현종에게 허용한 솔로홈런이 유일한 흠이었다. 올 시즌 일곱 번 선발 등판에서 네 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한 오러클린은 시즌 첫 승(2패)을 거뒀다.

오러클린은 맷 매닝의 부상으로 긴급수혈된 선수다.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2026 WBC에서 호주 국가대표로 활약했고, 지난해엔 호주 리그에서 시즌을 치렀다. 마운드에 즉시 설 수 있는 몸 상태란 점을 높게 평가받았고, 압도적이진 않지만 기대했던 대로 선발 로테이션을 잘 돌았다. 덕분에 6주 계약 이후 4주 연장 계약까지 성공했다.

btfae1f093db6aad49c4c5333a73acaaed.jpg

5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데뷔 첫 선발 출전해 안타까지 친 삼성 내야수 김상준. 사진 삼성 라이온즈

첫 기념구를 받은 선수는 한 명 더 있었다. 육성선수로 입단한 프로 2년차 우투좌타 내야수 김상준. 물금고를 졸업하고 구미대에 진학한 뒤 중퇴했다가 동원과기대를 졸업한 김상준은 지난해 퓨처스(2군)리그에서 73경기에 출전했다. 올해도 2군에서 시즌을 시작했지만, 이재현의 부상 여파로 기회를 잡았다. 정식 선수로 등록된 김상준은 9번 유격수로 데뷔전을 치렀다.

첫 타석에서 키움 선발 오석주를 상대한 김상준은 중견수 방면으로 잘 날아간 안타를 때렸다. 하지만 박수종이 뛰어들어오며 잡는 데 성공했다.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결과는 뒤집히지 않았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좌익수 쪽으로 좋은 타구를 날렸지만 직선타가 됐다. 하지만 6회 말 세 번째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bt5400c264f42ffe3214a56b8eba49d789.jpg

25일 만의 복귀전에서 멀티 히트를 기록한 삼성 구자욱. 사진 삼성 라이온즈

지난달 12일 대구 NC 다이노스전에서 슬라이딩 도중 왼쪽 갈비뼈 미세 실금 부상 이후 25일 만에 돌아온 구자욱도 맹타를 휘둘렀다. 첫 타석에서 1타점 적시타를 친 구자욱은 4회에도 안타를 추가했다. 5회엔 희생플라이로 두 번째 타점을 올렸다. 3타수 2안타 2타점. 2번 타순에서 찬스를 이어가면서 득점도 만드는 역할을 해냈다.

구자욱은 ’빠져 있었던 만큼 책임감 컸다. 감각을 바로 찾을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퓨처스에서 박석민 코치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눈 게 도움이 된 것 같고 덕분에 좋은 결과 있었던 것 같다. 오러클린 선수가 호투해 줬는데, 첫승을 딸 수 있어서 좋다. 그리고 특히 어린이날에 이길 수 있어서 너무 기분 좋다. 오늘이 어린이들에게 좋은 추억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bt61c611382f023a2347506c42ede84d3e.jpg

5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시즌 6호 홈런을 터트린 삼성 최형우. 사진 삼성 라이온즈

최근 무서운 타격감의 최형우도 가세했다. 첫 타석에선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두 번째 타석에선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다. 4회 1사 1, 3루에선 희생플라이로 4-1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그리고 5회엔 좌월 3점포를 터트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3일 경기 4안타를 몰아친 데 이어 이번엔 4타점을 쓸어담는 괴력을 발휘했다.

최형우는 “팀이 연승을 이어갈 수 있어서 좋다. 어린이날 라팍에서 어린이들에게 승리를 선물할 수 있어서 더 의미가 있는 거 같다. 타격감도 조금씩 올라오고 있는 것 같고, 홈런과 4타점으로 승리에 보탬이 되어 기쁘다. 내일 경기도 승리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45,512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