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취임 앞둔 연준 차기 의장 워시, 쿠팡 주식 25억원어치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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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차기 의장.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차기 의장으로 지명된 케빈 워시가 취임을 앞두고 쿠팡 주식 대량 매각에 나섰다. 연준 수장으로서 이해충돌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워시는 쿠팡 모기업 쿠팡아이앤씨의 A형 보통주 10만2363주를 매각하겠다고 신고했다. 현재 시장가 기준으로 약 168만달러, 우리 돈 약 25억원 규모다.

이번에 처분하는 주식은 워시가 2021년부터 쿠팡 이사회 활동 보상으로 받은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이다. 그는 2019년부터 쿠팡 이사로 활동해왔지만, 지난 13일 연준 의장 인준을 받으면서 이사직에서도 물러났다.

연준 윤리 규정상 의장과 이사는 개별 기업 주식을 직접 보유할 수 없기 때문에, 이번 매각은 사실상 의무적인 사전 정리 절차에 해당한다.

다만 워시가 보유한 쿠팡 지분은 총 45만9000주 규모로 알려져 이번 매각은 전체 보유량의 약 22% 수준이다. 시장 충격을 줄이기 위해 우선 일부만 처분한 것으로 보이며, 추가 매각 신고가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쿠팡 측은 공시를 통해 워시의 사임이 연준 의장 취임에 따른 것이며, 회사 운영과 관련한 갈등 때문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한편 워시는 월가와 정계에서 모두 영향력이 큰 인물로 평가된다. 화장품 기업 에스티로더의 상속자 로널드 로더의 사위이기도 한 워시 차기 의장은 공개된 재산만 최소 2억달러(약 3000억원)에 달해 역대 연준 의장 가운데서도 손꼽히는 자산가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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