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장남 결혼식도 불참…“美 ‘공습 재개’로 기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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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과의 협상 불발 가능성을 고려해 새로운 공습을 단행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22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 매체 악시오스와 CBS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측이 미국이 지난 20일 보낸 ‘최종 제안’을 금명간 수용하지 않으면 이란에 대한 새로운 공습을 단행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22일 오전 이란 전쟁과 관련한 고위 국가안보팀 회의를 열고 협상 상황과 회담 결렬 시나리오를 보고받았다고 보도했다. 회의에는 JD 밴스 부통령,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주말 열릴 자신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베티나 앤더슨의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들 결혼식에 함께하고 싶었지만 미 정부와 관련한 사정, 미국을 향한 사랑 때문에 그럴 수 없게 됐다”며 “중요한 시기 백악관에 머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저녁 뉴욕 연설 이후 뉴저지의 골프장에서 연휴를 보낼 계획도 취소했다.

5월 마지막 월요일인 25일은 미국의 현충일에 해당하는 ‘메모리얼 데이’여서 23∼25일은 사흘간 연휴지만 군사 충돌 가능성에 대비해 국방 분야와 정보 분야 정부 관계자들은 연휴 개인 일정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악시오스는 익명 소식통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21일 밤 이란과의 협상에 회의감을 느끼며 공습 재개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고 전했다.

22일 CBS도 소식통을 인용해 현재까지 공습에 대한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에 대한 새로운 군사 공격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백악관 공보담당 애나 켈리는 CBS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를 절대 보유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혔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항상 모든 선택지를 염두에 두고 있으며  군 통수권자가 내릴 수 있는 어떠한 결정이든 실행할 준비를 갖추는 것이 국방부의 임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막판 간극을 좁히기 위해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은 22일 테헤란에 도착했고 카타르 대표단도 중재 지원을 위해 합류했다. 무니르 총장은 23일 이란 의사결정 과정의 핵심 인물인 아흐마드 바히디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사령관을 만날 예정이다.

그러나 외교 노력에 대해 브리핑을 받은 미국 관리는 협상이 “고통스럽다”며 별다른 진전 없이 초안이 매일 오가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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