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서 처음 벌어진 역전…65세 이상 노인 인구, 15세 미만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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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3일(현지시간) 중국 톈진 빈하이신구 제1노인요양센터에서 노인들이 정자 밑에 모여 있다. 신화=연합뉴스
중국에서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이 처음으로 15세 미만 아동 인구 비율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94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노인 인구가 아동 인구를 추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급속한 고령화와 저출생 여파로 사회·경제적 부담이 한층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국가통계국(NBS)의 최근 발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1월 기준 중국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15.87%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0~14세 인구 비율은 15.25%로 집계돼 노인층 비중이 처음으로 더 높아졌다.
이번 통계는 지난해 11월 실시된 ‘미니 인구조사’를 바탕으로 산출됐다. 해당 조사는 10년 단위 정기 인구총조사 사이에 진행되는 조사로 2000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전통적인 가족 부양 체계가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인구학자 허야푸는 “중국의 전통적인 가족 중심 노인 부양 모델이 큰 압박을 받고 있다는 의미”라며 “사회보장 연금 지급 부담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노인을 부양하는 생산가능인구 비율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5~59세 인구 비율은 전체의 61.89%로 집계됐다. 이는 10년 전 67.33%보다 낮아진 수치다.
가구 규모 역시 축소되는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평균 가구원 수는 2.52명으로 10년 전의 3.10명보다 줄었다.
허야푸는 “1인 또는 2인 가구가 크게 늘고 있다는 의미”라며 “비혼과 무자녀 경향이 심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고령화와 저출생 문제 대응을 위해 출산 장려 정책 확대에 나선 상태다.
중국 국무원은 최근 회의에서 인구의 전반적인 질을 높여 ‘인적자원 보너스’ 효과를 유지하겠다며 “적정한 출산 수준과 인구 규모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역시 지방정부에 출산·양육·교육 비용 부담 완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기업들에는 직원들의 일·가정 양립 지원 확대를 요구했다.
지난 4월 23일(현지시간) 중국 톈진 빈하이신구 제1노인요양센터에서 직원이 노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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