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생산차질, 중동 리스크 덮친 완성차업계…기아만 해외서 돌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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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대 부분 변경 모델 ‘더 뉴 그랜저’. 사진 현대차
지난달 국내 완성차 5개사(현대차·기아·KG모빌리티·르노코리아·한국GM)의 자동차 판매량이 대체로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만 해외 판매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늘었고, 4개사는 내수와 해외판매가 모두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국내에서는 경기 둔화와 경쟁 심화 등이, 해외에서는 미국-이란 전쟁에 따라 생산 및 선적 스케줄 조정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달 국내 4만4713대, 해외 23만 2781대를 판매해 총 판매량 27만7715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2.7% 늘어난 수치다. 판매량 선방은 해외 판매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0.6% 줄었지만, 해외에서 3.4% 늘었기 때문이다.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스포티지’로 5만2293대를 팔았는데 해외에서만 4만7533대가 팔렸다.
반면 총 32만5473대를 판매한 현대차는 전년 동월 대비 판매가 7.7% 줄었다. 감소폭이 컸던 건 국내 판매다. 국내 판매는 23.1%, 해외판매는 4.6% 감소했다. 지난 3월 대전 안전공업 화재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협력사 부품 수급 차질에 따른 생산 감소 영향으로 주요 차종의 공급이 제한됐다”고 밝혔다.
중견3사(KG모빌리티·르노코리아·한국GM) 역시 고전을 면치 못했다. KGM은 8188대를, 르노코리아는 5913대를 팔았는데 각각 전년 동월 대비 10%, 40% 감소한 수치다. 한국GM은 4만7081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했다. 중견 3사 모두 해외 판매가 감소했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중동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로 글로벌 시장도 위축됐고, 불안정한 국제 정세에 따라 생산 및 선적 스케줄을 최적화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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