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월드컵서 시간끌기 더 어려워진다…골키퍼 작전타임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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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년 11월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후반, 손흥민이 마스크를 벗고 주심에게 시간을 체크해 줄것을 요구하고 있다. 뉴스1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골키퍼의 부상을 이용한 이른바 ‘침대축구’식 작전타임이 금지된다. 비디오판독(VAR) 적용 범위도 확대되는 등 경기 지연을 줄이기 위한 규정 변경이 대거 도입된다.

영국 BBC는 1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이 북중미 월드컵에서 골키퍼 치료 시간을 활용한 벤치 작전 지시를 제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일부 팀은 골키퍼가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치료를 받는 동안 선수들이 테크니컬 에어리어로 모여 감독의 지시를 받는 방식으로 경기를 운영해왔다. 실제 부상인 경우도 있지만 상대 흐름을 끊거나 경기 템포를 늦추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새 규정에 따라 골키퍼가 치료를 받는 동안 선수들은 벤치로 이동할 수 없으며, 현재 위치를 유지하거나 중앙선 부근에 모여야 한다.

피에를루이지 콜리나 FIFA 심판위원장은 “골키퍼는 부상으로 치료를 받을 권리가 있지만 다른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벗어나 벤치에서 작전 지시를 받아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를 위반하더라도 옐로카드나 사후 징계가 부과되지는 않아 실효성을 둘러싼 논란은 남아 있다.

FIFA는 경기 지연 행위도 대폭 제한한다. 스로인과 골킥은 5초 안에 실시해야 하며, 고의 지연이 확인되면 상대 팀에 공을 넘기거나 코너킥을 부여한다.

교체 선수 역시 가장 가까운 지점으로 이동해 10초 안에 그라운드를 빠져나가야 한다. 이를 어길 경우 교체 투입 선수가 1분 동안 입장할 수 없어 해당 팀은 일시적으로 수적 열세를 감수해야 한다.

VAR 적용 범위도 넓어진다. 세트피스 상황 이전에 발생한 공격수 반칙이 이후 득점이나 페널티킥, 징계 등에 영향을 미쳤다면 VAR 검토가 가능하다. 코너킥 판정이나 경고 누적에 따른 퇴장 여부도 사후 검토 대상에 포함된다.

FIFA는 이번 규정 개정이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논란이 됐던 과도한 추가시간 문제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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