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최형우, 역대 최고령 '미스터 올스타'…홈런 포함 3안타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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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베테랑 타자 최형우(41)가 올해 '별 중의 별'로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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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KBO 올스타전에서 역대 최고령 미스터 올스타로 선정된 최형우. 연합뉴스

최형우는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BO 올스타전에 나눔 올스타(KIA·LG 트윈스·NC 다이노스·한화 이글스·키움 히어로즈)의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회 솔로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최형우는 기자단 투표에서 총 유효표 21표 가운데 19표를 휩쓸어 오스틴 딘(LG·2표)를 압도적으로 따돌리고 '미스터 올스타'(MVP)로 선정됐다. 그는 40세 7개월 4일의 나이로 올스타전 MVP에 올라 2011년 이병규(당시 36세 9개월 11일)가 남긴 최고령 수상 기록도 갈아치웠다. 미스터 올스타에게는 상금 1000만원과 트로피가 주어진다.

나눔 올스타는 최형우의 활약에 힘입어 드림 올스타(두산 베어스·삼성 라이온즈·SSG 랜더스·롯데 자이언츠·KT 위즈)를 4-2로 꺾고 3년 연속 승리에 성공했다. 드림과 나눔의 성적은 4승 4패로 동률이 됐다. 승리 팀 나눔 올스타는 상금 3000만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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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KBO 올스타전에서 우수 투수상을 수상한 류현진. 연합뉴스

12년 만에 KBO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한 나눔 선발투수 류현진(한화)은 1이닝을 퍼펙트로 막고 승리 투수가 돼 우수 투수상을 받았다. 드림 올스타 데이비드 맥키넌(삼성)은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해 우수 타자상의 주인공이 됐다. KIA 나성범은 우수 수비상을 가져갔다.

또 나눔 올스타 사령탑인 염경엽 LG 감독은 승리 감독상, 드림 올스타 황성빈(롯데)은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각각 수상했다. 개인상 상금은 모두 3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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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KBO 올스타전에서 시구하는 인천 야구의 전설 김경기(왼쪽)와 정민태. 뉴스1

드림 올스타 오승환(삼성)은 41세 11개월 21일의 나이로 마운드에 올라 2010년의 양준혁(당시 41세 1개월 28일)을 제치고 최고령 올스타전 출전 기록을 작성했다. 나눔 올스타 김현수(LG)는 13년 연속 올스타전에 나서 양준혁(1995~2007년)과 역대 최장기간 연속 올스타전 출전 타이기록을 세웠다.

이날 올스타전엔 2만2500명이 입장해 역대 23번째 매진을 기록했다. 3년 연속 매진이다. 시구와 시포는 인천 야구의 레전스 스타인 김동기·김경기(현 우신고 감독)·정민태(현 삼성 라이온즈 코치)와 SSG 간판 타자 최정이 맡았다.

인기 밴드 데이식스는 올스타전 최초로 열린 '클리닝 타임쇼'의 첫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이들은 그라운드에서 히트곡 '웰컴 투 더 쇼'와 '예뻤어',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라이브 무대를 펼쳐 관중의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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