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메달 보인다… 전웅태 B조 2위, 서창원 5위로 근대5종 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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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열린 근대5종 레이저런에서 사토와 나란히 결승선을 통과한 뒤 하이파이브를 하는 전웅태(오른쪽). 파리=김성룡기자

근대5종 메달을 노리는 전웅태(29·광주광역시청)와 서창완(27·국군체육부대)이 나란히 결승에 올랐다.

전웅태는 10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샤토 드 베르샤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근대5종 준결승에서 합계 1515점으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2020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근대5종 사상 처음으로 동메달을 획득한 전웅태는 준결승 B조 18명 중 2위에 올랐다. 서창완은 1503점을 받아 B조 5위로 전웅태와 함께 결승에 올랐다.

파리올림픽 근대5종 준결승에선 총 36명의 선수가 두 조로 나뉘어 각 조 상위 9명, 총 18명이 결승에 진출한다. 전웅태와 서창완은 준결승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서 메달을 기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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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열린 근대5종 펜싱 보너스 라운드에 나선 서창완.. 파리=김성룡기자

전웅태와 서창완은 전날 열린 펜싱 랭킹 라운드에서 전체 4위와 10위에 올랐다. 전웅태는 첫 경기였던 장애물 승마에서 장애물 2개를 떨어트리는 실수로 감점 14점을 받아 286점으로 마무리했다. 이어진 펜싱 보너스 라운드에서는 일본의 사토 다이슈에게 승리를 거뒀으나, 올렉산드르 토우카이(우크라이나)에게 패해 2점 획득에 그쳤다. 이어진 수영 200m 자유형에선 1분59초90으로 B조 4위에 올라 834점을 기록하며 조 1위에 올랐다.

함께 경기한 서창완은 승마에서 300점 만점을 받은 것에 이어 수영에서도 2분00초79, 5위로 들어오며 중간 합산 점수를 834점을 기록했다. 세 종목 합산 점수는 두 선수가 같았지만, 전웅태가 직전 종목인 수영에서 더 높은 순위를 기록했기 때문에 전웅태가 1위, 서창완이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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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런 경기를 치르고 있는 전웅태(왼쪽)와 서창완(왼쪽셋째). 파리=김성룡 기자

마지막 경기인 레이저 런(사격+육상 크로스컨트리)에서 전웅태와 서창완은 배번 1, 2번을 달고 가장 먼저 출발했다. 전웅태는 사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사토와 함께 10분19초02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들어왔다. 최종 순위는 2위. 서창완은 사격에서 조금 주춤했으나 5위로 골인했다. 결승전은 11일 오전 0시30분 열린다.

전웅태는 "18명(결승 진출 인원) 안에 들어가서 기쁘다. 근대5종인으로서 파리에서 열린 올림픽에서 경기하는 것 자체로 영광이고, 준결승을 잘 치른 것도 행복하다"고 했다. 그는 "내일 바로 결승이라 체력적으로 힘들기는 하지만, 코스를 한 번 제대로 밟아보니 이미지 트레이닝이 되고 좋은 경기력에 도움이 된다. 오늘은 간을 본 거고, 진짜는 내일"이라고 말했다.

생애 첫 올림픽에서 결승 무대를 밟게 된 서창완은 "관중의 응원이 크고 열광적이라 '근대5종도 이렇게 많은 관중을 모을 수 있구나'하는 마음에 감사했다. 사격에서 평소와 달리 집중을 잘 못했던 것 같다. 내일은 아쉬움과 후회가 남지 않도록 웅태 형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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