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지난 5월3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자신을 대표이사로 재선임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수석부장판사)는 29일 민 전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이같은 가처분 신청을 각하했다.

어도어는 지난 8월 이사회를 열고 민 전 대표를 해임한 뒤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에 민 전 대표는 법원에 하이브가 자신을 대표로 재선임해야 한다며 가처분 신청을 냈다.

어도어는 지난 17일에는 임시주총을 열고 민 전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민 전 대표의 사내이사 임기는 다음 달 2일부터 3년이다.

어도어는 측은 지난 11일 심문기일에서 민 전 대표가 하이브를 배신하는 행위를 해 근본적인 신뢰 관계가 파괴됐다며 대표이사 선임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