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대선 투표종료…트럼프, 2020년 석패했던 경합주 조지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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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누르고 승리할 확률이 95%라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6일(현지시간) NYT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체 선거인단 538명의 과반(270명)을 훌쩍 웃도는 306명을 확보해 해리스 부통령(선거인단 232명)을 누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은 7대 경합주(선거인단 93명)에서 해리스를 크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일단 트럼프는 남부 '선벨트'(Sun Belt)로 분류되는 조지아(16명)와 노스캐롤라이나(16명)에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2020년 조지아 1만2000표차 석패…이번엔 트럼프 승
지난 2020년 대선에서 불과 1만2000표로 졌던 경합주 조지아는 트럼프에게 의미가 깊은 지역이다. 2020년 대선 조 바이든 당시 민주당 후보와 붙었을 때, 조지아는 박빙 중에서도 초박빙 지역이었다. 당시 트럼프와 바이든의 표차는 약 1만2000표로 바이든이 신승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선거결과에 불복해 트럼프는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조지아가 지난 2020년 대선과 비교해 결과가 달라진 유일한 지역이다"고 전했다.
나머지 5개 경합 주 가운데 펜실베이니아·애리조나·위스콘신·미시간·네바다에서도 트럼프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AP "트럼프, 펜실베이니아 이기면 백악관행"
경합주 중 선거인단 수가 19명으로 가장 많아 핵심 승부처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는 개표율을 93%를 넘긴 시점에 트럼프가 51.2%을 기록해 해리스(47.8%)를 3.4%포인트 차로 따돌리고 있다(NYT 기준). 이를 반영해 AP통신은 트럼프가 백악관 탈환이라는 목표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러스트벨트(제조업 쇠락 지역)의 최대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주(州)는 원래 진보 성향의 블루월(민주당 지지) 지역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지난 4년간 조 바이든 행정부를 거치면서 고물가 등 경제 상황이 악화하자 이 지역 노동자들의 불만이 누적돼 바이든 정부 심판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현재 트럼프와 해리스는 각각 선거인단 247명과 214명을 확보했다는 게 NYT 분석이다. 미국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50개 주에 배정된 538명의 선거인단 중 과반인 270명을 확보해야 한다.
알래스카를 마지막으로 미국 대선 투표가 모두 종료된 가운데, 기존 공화당 강세 지역에서 이변 없이 승리한다면 트럼프는 선거인단(538명) 과반인 270명을 확보해 선거에서 승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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