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청주공항 연간 이용객 400만명 돌파…민간 전용 활주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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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충북 청주시에 있는 청주국제공항에 항공기가 착륙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개항 27년 만에 연 이용객 400만 첫 돌파 

청주국제공항 이용객 수가 개항 이래 가장 많은 4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6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전날 기준 청주공항 이용객은 396만9400명으로 오는 8일께 4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1997년 개항 이래 27년 만에 달성한 기록으로, 종전 최고 기록은 지난해 370만 명이었다. 월평균 약 39만명이 청주공항을 이용하는 점을 고려하면 연말 480만명 가까운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전국 14개 지방공항 가운데 올해 이용객이 400만명을 넘은 곳은 제주공항(2월), 김포공항(3월), 김해공항(4월), 청주공항을 포함해 4곳뿐이다. 이날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는 청주공항에서 이용객 400만명 돌파 기념식을 개최했다. 에어로케이와 티웨이항공·이스타항공 등 청주공항 주력 항공사는 이용객 10명을 선정해 왕복 항공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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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청주국제공항에 국제선을 타려는 승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국제선 대폭 확대…8개국 24개 노선 

청주공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이후 국제노선이 대폭 늘어나면서 이용객 수가 급증하고 있다. 코로나19 시기인 2022년 국제노선은 부정기 2개 노선(베트남·몽골)에 불과했다. 지난해엔 베트남·태국·중국·일본·대만 등 정기노선과 부정기 노선을 합해 국제노선이 16개로 늘었다. 6일 현재 국제노선은 24곳(정기 17, 부정기 7)으로 더 늘었다. 국제선 이용객은 지난해 50만명에서 지난달 말 기준 111만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충북도는 이 같은 이용객 증가세에 발맞춰 민간 항공기 전용 활주로 신설을 촉구하고 있다. 청주공항은 공군 활주로 2개 중 1개를 사용하고 있어서 민항기에 할당된 슬롯(시간당 이착륙 횟수)이 제한적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이용객이 선호하는 시간대에 슬롯이 늘 부족한 형편”이라며 “민항기 전용 활주로 신설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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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와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는 6일 이용객 400만명 돌파를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프리랜서 김성태

민항 활주로 신설 특별법 연내 발의 

도는 활주로 신설 사업을 국토부 ‘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026년~2030년)’에 반영하기 위한 자체 용역을 진행 중이다. 3200m 규모 새 활주로 건설에 따른 터미널·주차장·계류장 확충 계획을 수립한다. 올해 안에 가칭 ‘청주국제공항 민간 항공기 전용 활주로 건설을 위한 특별법’을 발의를 준비 중이다. 김영환 지사는 오는 14일 지역 국회의원과 시장·군수, 지방의원과 국회를 찾아 민간전용 활주로 신설 촉구 성명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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