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캡틴' 손흥민-'골든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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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전 공격 선봉에 나서는 손흥민(오른쪽)과 이강인. 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이 '중동의 복병' 쿠웨이트를 상대로 손흥민(토트넘)-이강인(파리생제르맹)-오세훈(마치다 젤비아)으로 이어지는 '공격 삼각편대'를 가동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4일(한국시간)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치러지는 쿠웨이트와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을 치른다. 홍 감독은 베테랑 공격수 주민규(울산) 대신 오세훈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우고 좌우에는 '캡틴' 손흥민과 '차세대 에이스' 이강인을 배치하는 4-2-3-1 전술을 준비했다.

홍 감독은 허벅지 부상에서 회복한 손흥민을 선발로 기용해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뒤 경기 후반부에 벤치로 불러들여 휴식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요르단, 이라크로 이어지는 월드컵 3차 예선 3~4차전에서 손흥민의 공백을 메우면서 2경기 연속 도움을 뽑아냈던 배준호는 벤치에서 대기한다. 배준호는 손흥민과 교체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A매치 129경기에서 49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쿠웨이트전에서 1골만 더 추가하면 황선홍(50골)과 함께 역대 A매치 통산 득점 2위에 오른다. 통산 득점 1위 기록은 차범근이 보유한 58골이다. 중원에는 이재성(마인츠)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는 가운데 황인범(페예노르트)과 박용우(알아인)가 중앙 미드필더로 배치됐다. 포백 수비라인은 이명재(울산), 김민재(뮌헨), 조유민(샤르자), 설영우(즈베즈다)가 맡는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낀다.

B조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한국(승점 10·3승 1무)은 현재 2위권인 이라크·요르단(이상 승점 7)에 3점 차로 앞서 있다. 쿠웨이트를 꺾을 경우 독주 체제를 굳히면서 월드컵 본선으로 가는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팀당 10경기를 치르는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에선 조 2위 안에 들면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따낸다. 쿠웨이트(승점 3·3무 1패)는 B조 5위다. 아직 1승도 거두지 못한 약팀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5위로 한국(22위)보다 한참 뒤진다. 역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12승 4무 패로 우위를 보인다. 최근 8경기만 따지면 7승 1무로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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